EU-일본 연구 협력의 핵심은 ‘에너지 분야’


일본이 호라이즌 유럽(HE)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회담 초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교토에 기반을 둔 ‘사회 속의 과학 기술’ 포럼 대표는 녹색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촉구했다.


세계가 새로운 에너지 안보 문제와 씨름하는 지금, 녹색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이 EU-일본 연구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과학 및 기술 정책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인 '사회 속의 과학 기술(Science and Technology in Society, STS)' 포럼의 상임이사인 Kanji Fujiki는 말한다.

그의 논평은 일본의 HE 프로그램 가입에 관한 탐색적 회담이 시작되면서 나온 것으로, 일본의 준회원국 가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일본의 연구자들은 EU의 연구자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955억 유로의 연구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다. Fujiki 이사는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가 연구자들의 주요 의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프로세스의 가속화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시대는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전환 등 많은 요소들로 인한 변화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전쟁 전에 우리는 새로운 현실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킬 시간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그것이 훨씬 더 빨라져야하고 에너지 전환은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일어나야 한다”고 Fujiki 이사는 말하였다.

STS는 5월 9일 주간에 브뤼셀에서 '과학 및 기술의 미래(STOA)'라는 조직을 이끄는 유럽의회의 패널과 함께 에너지 전환 및 글로벌 녹색 성장에 대한 과학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수소는 EU와 일본이 올 가을 이 지역에서 공동 협력을 수립하는 양해각서(MOU)의 체결과 더불어 향후 협력의 초점으로 지목되었다.

EU는 수소 경제에 대한 큰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집행위원회(EC)는 이의 구축을 위해 2050년까지 4,700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녹색 수소에 대한 연구혁신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Hydrogen Europe이라는 20억 유로 규모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된다.

최근에 EC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인 RepowerEU의 핵심에 수소를 두고 회원국들에게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EC 에너지 총국의 Paula Abreu Marques 국장은 STS-STOA 회의 참석자들에게 "일본과의 협력 의제는 RepowerEU 전략에 매우 부합한다"고 말하였다.

일본은 수소 분야의 리더이며, 일본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는 수소 동력 모빌리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Fujiki 이사는 운송 및 발전에 녹색 수소를 사용하는 것이 미래 수소 파트너십의 핵심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일본의 EU 연구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협상은 최고위급 공동위원회에서 시작되었고, 정치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안보 및 국방, 5G, 6G, AI, 반도체, 녹색 데이터 기반시설과 같은 핵심 기술을 둘러싼 파트너십 강화 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 육성에 대하여 논의했다.

초기 단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일본은 HE 프로그램의 준회원국이 되기위한 공식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이는 EU 프로그램에 연구자금을 기여하고 일본의 연구지들이 EU 보조금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E 프로그램에 대한 일본의 준회원국 가입은 몇 년 동안 거론되어왔다. 2019년 일본의 혁신 정책 차관 Koichi Akaishi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2020년 4월까지 준회원국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EU는 브렉시트 협상으로 이 문제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고 협상 진행은 급속히 중단되었었다.

올 봄, 한국이 4월에 EU과 탐색을 위한 회담을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과의 준회원국 가입 회담이 재개되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이미 공식 협상을 시작하며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Fujiki 이사에게 준회원국 회담의 초점은 양측의 과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당한 프레임워크를 보장하는 것이다. 기초 연구와 같은 일부 분야에서 Fujiki 이사는 일본과 EU의 관료체제간의 연대가 다른 분야보다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은 특정 프로젝트의 참여자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와 같은 전략적 기술에 대한 협력은 쉬운 주제가 아닐 수 있다.

초기 단계 회담에서 일본과 EU의 대표들은 HE 프로그램의 범위, 관리방식 및 협력 조건에 대해 논의 하게 된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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