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혁신기술연구소(EIT)는 COVID-19 전염병 사태으로 인해 현금 확보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6천만 유로 규모의 위기대응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유럽혁신기술연구소는 창업기업, 고성장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투자 위축과 심각한 현금 고갈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인식 하에 자금 조달 및 기술 지원 형태로 고도의 혁신 역량을 갖춘 벤처회사들을 지원할 위기대응기금의 설치를 결정했다.
전염병 대응 프로젝트 이니셔티브의 또 한 부분은 COVID-19의 관리 및 통제를 돕기 위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지원이다.
이 기금은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를 구성하고 있는 8개의 지식혁신 공동체(KIC, Knowledge and Innovation Communities)가 지원하며, 향후 몇 주 내에 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혁신기술연구소(EIT) 이사회 의장 다크 얀 반덴베르그(Dark Jan Van den Berg)는 “지식혁신공동체(KIC)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유망 벤처기업, 고성장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마주하고 있지만, 공동체 내부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 아이디어로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예상에 따르면 예산의 3분의2 정도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나머지는 올해 수행 가능한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6천만 유로는 8개 지식혁신공동체(KICs) - 건강, 기후 변화, 디지털화, 식품, 지속 가능한 에너지, 도시 이동성, 제조 및 원자재- 모두에 투입될 것이다. 반덴베르그(Van den Berg)는 코로나-19 사태가 단순히 건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구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가정에서 빠른 진단이 가능한 키트의 개발과 같이 코로나-19의 확산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은 우선순위 목록에서 상위를 차지할 것이다.
공모 종료 후, 각 지식혁신공동체(KIC)는 유럽 기술혁신연구소(EIT) 이사회에 제출할 후보과제 포트폴리오를 작성 할 것이다. 반덴베르그는 “지식혁신공동체들이(KICs) 제안서의 질을 고려하여 사전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혁신 공동체의 유연성
한편, 유럽 의회는 지식혁신공동체의(KICs) 예산 지출의 유연성을 높이고 관료주의를 줄이기 위한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의 산업위원회(ITRE)는 6월에 새로운 법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위기대응 이니셔티브는 기존의 틀 내에서 관리 될 것이다. 반덴베르그(Van den Berg)는 이 이니셔티브가 지식혁신공동체들(KICs)이 지난 몇 년 동안 축적한 잉여자금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며, 이는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의 유연성에 대한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대처는 연구소의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연구소가 특수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