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위한 자체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1.11)

유럽은 올해 말 최초의 27,300만 유로 규모의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출범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자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

  • 유럽초고성능컴퓨팅(EuroHPC) 공동사업단(JU)이 출시한 이전 EU 슈퍼컴퓨터와 달리 Jupiter 시스템은 Rhea 칩 계약을 따기 위해 Intel과의 경쟁을 제친 ‘유럽 스타트업 SiPearl’이 설계한 ‘유럽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동
  • 장치를 설계한 스타트업 SiPearl의 CEO Philippe Notton은 “유럽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내장된 엑사플롭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유럽 슈퍼컴퓨터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라고 말함
  • 유럽에서 설계된(designed in Europe) 슈퍼컴퓨터는 인공지능, 의학 연구, 기후 변화 등의 분야 내 기술 주권에 필수적임
  • Notton은 “우리는 소스코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으며 백도어가 없다고 확신한다. 이는 사이버보안 측면에 있어 기본”이라고 말함

 

EU와 독일 정부가 공동 자금을 지원하는 27,300만 유로 규모의 슈퍼컴퓨터 JupiterSiPearl의 첫 번째 고객

  • 회사는 이것이 유럽 프로세서 이니셔티브(EPI) 컨소시엄을 통해 EU가 부여한 고성능, 저전력 EU 프로세서 제공을 통해 유럽 기술 주권을 촉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힘
  • `18년도 Notton이 Atos에서 일하던 당시, 프랑스 회사와 EPI의 다른 22개 파트너는 프로세서 개발 요청을 받았으며,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독립적인 민간 회사를 설립, `19년도 SiPearl이 EPI 회원으로 결성
  • SiPearl은 지난 9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안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Jupiter는 올해 말 율리히 연구소 캠퍼스에서 온라인으로 출시될 예정
  • SiPearl은 `26년 초까지 프랑스에 설치될 5억 4천만 유로 규모의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포함하여 Jupiter를 뒤따르는 EuroHPC 슈퍼컴퓨터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또한 민간 부문을 위해 설계된 소형 시스템용 칩을 공급하는 것도 고려 중

 

SiPearlHorizon 2020, 프랑스 R&D 세금 공제, 유럽혁신위원회(EIC), 유럽투자은행(EIB), 프랑스 기술주권기금 등 수많은 공공 지원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었음

  • Notton은 “유럽에는 반도체에 관심이 있거나 관여하는 개인 투자자가 확실히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엄청난 공공 지원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라고 말함
  • 이는 국내 기술(home grown technology)을 증진하는 데 있어 국가 보조금과 공공 조달의 중요성을 강조
  • Notton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월 툴루즈 에어버스 현장에서 한 연설에서 언급한 제안인 ‘유럽 구매법(European Buy Act)’을 통해 공개 입찰에 참여하는 유럽 기업에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
  • “문화혁명이 필요하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Notton은 지적
  • SiPearl은 이탈리아 자회사를 설립하는 데 수개월을 보냈고, 스페인에서는 외국 기업으로 간주되어 현지 보조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는 데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음

 

더 강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유럽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기후 목표를 조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으로 간주

  •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와 반도체 연구 회사의 `15년도 보고서에선 `40년까지 컴퓨팅에 필요한 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
  • Notton은 “슈퍼컴퓨터 사용은 주민 10만 명이 거주하는 소도시의 소비량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함
  • 마크롱은 툴루즈 연설에서 현재 프로세서 및 그래픽 처리 장치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100~1,000배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업계에 촉구
  • 한편,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제조 공정이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

 

Rhea는 대부분의 세계 최첨단 칩과 마찬가지로 TSMC가 해외에서 제조할 예정

  • 미국의 경우 국내 생산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TSMC가 애리조나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지원했으나, 동 프로젝트는 노조 분쟁 및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수백억 달러의 비용이 들며, “미국에는 Qualcomm, Apple, Meta, Microsoft 및 Amazon이 있으며, 모두 자체 부품을 개발하고 공장 설립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럽의 경우는 보다 복잡하다”라고 Notton은 말함
  • 인텔(Intel)은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 유로 규모의 칩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SiPearl 프로세서가 향후 이곳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있음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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