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연합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영국 정부는 원자력 섹터의 對러시아 의존 완화를 위한 총 3억 파운드 규모의 차세대 원전용 원자력 연료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
- 영국은 지난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에서 미국, 프랑스, 한국 등 총 20과 함께 2050년 글로벌 원자력 발전 역량 3배 확대를 선언, 원자력을 탈탄소화의 핵심 기술로 간주
- 영국은 7일(일) 현재 러시아만이 상업 생산중인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국내 생산을 지원, 향후 첨단 핵연료 수출과 원자력 분야내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한한다는 계획을 발표
- 첫 번째 원자력연료 생산공장은 2030년대 초반, 잉글랜드 북서부에 건설 및 가동 예정이며, 구체적인 생산 목표 및 자금 집행 계획 등은 향후 추가 발표 예정
앞서 영국은 원자력이 자국의 장기 에너지 전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 작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프로젝트에 착수
- SMR은 운영이 쉽고 비용이 저렴하며, 특히 원자력 발전 확산에 장애가 되고 있는 높은 건설비용 및 장기간의 공사기간 등을 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
- 다만, 적정한 원자력연료 공급망 불안과 SMR 도입을 위한 자금지원 및 허가 지연 등이 2050년 글로벌 원자력 발전 역량 목표 달성을 저해할 요소로 지적
한편, 프랑스 에너지전환부장관은 자국의 화석연료 퇴출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계획중인 6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이외 8기의 발전소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
- 아그네스 파니에-루나허 장관은 프랑스의 화석연료 비중을 2035년까지 현행 60%에서 40%로 감축하기 위해 추가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하며,
- 향후 폐로 예정 원자로를 감안하면 현재 계획된 6기의 3세대 가압수형 원자로(European Pressurised Reactors, EPR) 이외에도 8기의 EPR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
- 작년 마크롱 대통령은 원자력을 2050년 프랑스의 기후중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 6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8기 원자로 추가 건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
- 또한, 40년이던 일부 원자로의 수명을 50년 이상으로 연장, 2035년까지 십여 개의 원자로 폐로 계획을 사실상 번복하는 등 원자력을 통한 자국의 기후중립 달성에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