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 이사회, 집행위에 EU 창업 자금 지연 해결 촉구


유럽혁신위원회(EIC) 이사회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EIC Accelerator 프로그램의 가능한 빠른 실행을 촉구하고 있다.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집행위원회의 내분으로 인해 EU 딥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EIC Accelerator 자금 조달이 지연되고 있다. EIC 이사회는 지연으로 인해 EIC 보조금의 평판이 더 나빠지기 전에 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사회 임시 의장이자 아일랜드의 전 수석 과학 고문인 Mark Ferguson은 "(EIC) 평판이 실추되고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EIC 전략에 관해 집행위원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EIC 이사회는 지난 8월 16일 지속되고 있는 교착 상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였다. Ferguson은 EIC 이사회의 개입이 EIC 기금에 대한 유럽의회 보고서에 반영되어 이 교착 상태가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성명서의 요점은 현 상황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는 여전히 EIC의 자금 지원을 기다리는 우수한 회사가 있다는 것이다."

EIC Accelerator 프로그램은 신생 기업에 보다 일반적인 보조금 자금에 더하여 지분 자금을 제공하는 비교적 새로운 EU 프로그램이다. EIC는 딥테크 회사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고 EU 신생기업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지난 해 선정된 기업들에게 약속된 대부분의 주식 자금은 1년 넘게 펀드 운용을 둘러싼 집행위원회 내분에 인질로 잡혀있다.

본격적인 EIC 프로그램은 3년의 파일럿 단계를 거쳐 작년에 Horizon Europe 프로그램을 통해 출범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집행위원회는 더이상 EIC Accelerator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집행위는 EIC 주식펀드를 유럽투자은행(EIB) 산하의 간접 관리로 옮기는 것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처음에는 반대의견에 부딪혔으나 후에는 회원국에 의해 승인되었다.

지난 2월 위원회는 교착 상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미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 운영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7월 중순까지도 단 한 개의 회사만이 실제 주식 자금을 전달받았다.

EIC 자금에 선정된 기업들은 더욱 좌절하고 있다. 이들의 불만을 들은 유럽의회의 연구 거물인 Christian Ehler는 지난 6월 EIC의 문제에 대한 곧 있을 의회 보고서를 발표하며 해결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다음으로 의회의 연구산업에너지 위원회는 9월 1일에 보고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IC 이사회는 그들의 보고서가 해당 토론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U 주식 펀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우선 EIC 이사회는 유럽투자은행(EIB)가 EIC 펀드의 간접 관리로 전환하는 단계를 즉시 시작하여 자금 조달을 기다리는 회사에 대한 밀린 자금을 정리하기를 원한다. EIC 이사회는 집행위원회를 지지하지만 이들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집행위의 접근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4년 예정인 호라이즌 유럽의 중간 검토에서 전환 단계에 대한 평가를 보기를 희망한다. 즉, 이 전환 해결책을 도입하고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한 다음 목적에 적합한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EIC는 다른 관리 솔루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의회가 제안한 한 가지 방법은 EIC를 EU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EIC는 집행위의 일부로 남아 있으면서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선택지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교착상태를 깨는 것이다. 지난 달 위원회(College of Commissioners)는 이제 각 주식 투자 결정에 개별적으로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집행위가 펀드 관리에 대해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는 동안 자금이 더 빨리 흐르도록 하는 임시적이지만 매우 관료적인 해결책이다.

 

EIC Accelerator가 내년까지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의회는 내년 프로그램 예산에서 8억 1,100만 유로가 보류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EIC 이사회는 현금이 부족한 신생 기업을 1년 내내 상당한 자금원 없이 방치하게 될 수도 있는 제안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Ferguson은 "기업들이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아예 예산을 없애서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돈이 제대로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하였다.

Ferguson은 관리 문제가 보이는 것만큼 복잡하지 않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EIC가 시장만큼 빠르고 기업가 친화적이며, 시장이 감수하지 않을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EIC는 또한 덜 혁신적인 지역에서 여성의 리더십과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 집행위는 이러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초기 파일럿 프로그램은 처움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3년이 끝날 무렵에는 거의 민간 시장만큼 빠르고 효율적이었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는 각 CEO들이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지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좋은 실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너무 비관적이고 싶지는 않다. 향후 몇 년 동안 우리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Ferguson은 결론지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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