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연구개발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1월 1일 포르투갈은 유럽연합(EU)의 의장직을 6개월간 넘겨 받았으며, 3가지 최우선 과제를 발표하였다. 이는 첫 번째, COVID-19 피해로부터 유럽의 경기 회복, 두 번째, 사회적 단결 프로그램 장려, 세 번째, “전략적 자율성”촉진이다.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연구경력개발 및 유럽연구지역(ERA)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유럽연구지역은 EU 전역에서 아이디어 및 연구자들 간의 협력과 이동성을 증진하는 일련의 정책이다. 그래서 마뉴엘 에이터(Manuel Heitor) 포르투갈 과학 기술 및 고등교육부 장관은 사이언스비 지니스지의 에세이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폈다.

지난 20년간 유럽연구지역 발전은 광법위한 지원을 받아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제는 유럽시민과 기관들이 이를 증진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차기 EU R&D 프로그램 Horizon Europe을 시작하면서, EU가 2030년까지 국내 총생산의 3%를 R&D에 지출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해야 한다.(2018년 2.18%에서 3%로 증가)

이러한 맥락에서 유럽연합의 포르투갈 의장은 이사회의 “트리오” 권고사항, 2020년 9월 EC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2020년 12월 이사회 결론을 따를 것이다. 연구 혁신에 중요하게 간주되는 세 가지 주요 문제에 집중할 것이고, 더 많은 조율을 위해 유럽 연구 지역(ERA) 관련 요구에 대응할 것이고, 회원국들이 차세대 EU COVID-19 회복 프로그램, Horizon Europe과의 제휴를 통해 구축될 플랫폼을 통해 여러 지역에 수많은 투자를 장려할 것이다.

첫 번째로 과학, 고용 및 회복력 간의 관계는 전체 유럽의 회복을 새롭게 촉진하는 게 중요하며, 그 관계는 모든 유럽 지역이 이 논의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적 지식은 시장을 창출한다. 전체 인구는 더 나은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연구와 혁신의 비선형적 행동을 더 잘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문맥에서 차세대 EU 복구 자금을 포함하여 국가 및 유럽 프로그램 간의 시너지효과가 필수적이다. 국가 자금 기관의 역할과 유럽위원회와 협력은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지는 산업과 기업가들의 역할 또한 유럽의 미래와 비즈니스 R&D의 수준과 범위를 촉진하고 확대해야 하는 그 필요성 역시 중요하다.

두 번째로 개방적이고 협업하는 연구와 지식의 새로운 개척자들을 지원하고 모든 종류의 경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분명한 예로는 다른 많은 분야 중에서도 특히 암 연구, 유전자 개선 식품, 우주 물리학, 첨단 재료 및 나노사이언스, 혹은 양자 물리학 등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인류세(인류로 인한 지구온난화 및 생태계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지질학적 시기)의 과학”에서 더 진화될 필요가 있다. COVID-19 사태가 보여주었듯이 우리 사회와 경제 발전이 자연에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증가하고 있는 동물 병(Zoonoses)은 우리 인간에게 경고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구상에서 인간의 불균형적인 영향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기후변화 역시 이를 표현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의 전염병과의 이러한 관계에 대해 궁극적인 과학적 입증과 우리가 마주하게 될 위험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은 인류세의 이 새로운 지질 시대에서 과학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더 많은 지식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 우리 공동의 미래를 더 잘 이끌기 위해서는 학문 분야의 새로운 지식,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제도적 혁신, 저궤도 위성 시스템을 사용하는 새로운 관측 방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자선 및 민간 재단의 역할은 유럽에서 점점 더 관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 자금 지원 기관, 과학기구 및 유럽위원회와 신중하게 연계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공공 부문 또는 민간 부문에서 연구 경력을 촉진하고 연구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유럽은 세계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연구자를 더욱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연구 환경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연구 커뮤니티 전체에 고유한 공동 합의를 구축하고 있는 유럽연구위원회는 지속해서 강화돼야 하고, 국가 간에 채용이 더 잘 조정되도록 장려해야 한다. 또한 미래에는 “단방향” 이동성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다수의 방향성”그리고“균형있는 뇌 순환” 유럽 전역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것은 진정한 유럽 연구 경력을 육성하기 위해 유럽 대학 프로그램과 다른 EU 회원국의 연구 기관 전반에 걸쳐 공동 채용 계획 및 공동 경력 개발을 장려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국가 자금 지원 기관의 역할과 유럽위원회와의 협력은 이러한 시너지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2020년 10월~11월 포르투갈 유럽연합 회장단 준비기간 동안 수행된 예비 협의 과정과 연구노동시장과 관련하여 2020년 12월 15일 개최된 워크숍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경력 관련 토론은 해당 논의가 유럽의 주요 정책 논의와 연계되어야 함을 분명히 보여줬다. 특히, 유럽 전역에 걸쳐 R&D 분야에 공공 및 민간 투자의 수준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는 2020년 9월 EC 커뮤니케이션과 2020년 12월 이사회 결론에서 명시되어 있다.

이 정책 토론은 다음을 포함하여 공공 및 민간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문제들과 관련하여 자세히 설명되어야 한다.

 

기업 내 연구경력 개발

EU 뉴 그린딜(New Green Deal) 정책과 긴밀히 연계하여 개발된 지속 가능한 금융을 위해 최근에 구축된 분류 체계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재생 가능한 비즈니스 및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데, 비즈니스 R&D의 수준과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기업 내 연구 경력 개발을 보장해야 한다.

연구 및 기술 조직(RTO) 및 고등 교육 기관(HEI) 내 연구 경력 개발

젊은 연구자들에 집중하고 채용, 보상 및 평가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고용 조건 및 주요 고용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유럽식 채용 및 경력 개발 시스템 마련을 위해 논문영향력(impact factors)에 기초한 순수 출판물 중심 지표를 넘어 연구 품질에 대한 보다 더 나은 평가 및 가치 부여가 필요하다.

유럽 연구 경력 개발 시스템 마련을 위해 다음의 권장 사항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행동 헌장"이 요구된다.

첫 번째로 유럽대학프로그램 참여자들과 다른 유럽 회원국들을 거쳐 전반적인 연구 제도를 공개 관찰, 모니터링,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권장해야 한다.

두 번째로, 대학교수들의 임기 추적 시스템 개선 및 경력 관리 강화를 권장하여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로, 경력 개발이 주로 저널 웹 사이트 또는 공공 저장소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연구 출판물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장하는 개방형 과학 원칙의 채택을 장려해야 한다.

균형 잡힌 뇌 순환이 다양한 방향성을 갖고 유럽 전역에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 경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유럽 대학 및 연구 기관 간의 잠재적 공동 채용 계획에 대한 권고안의 채택을 고려해야 한다.

유럽 ​​대학의 제휴는 유럽 연구 경력 개발 관행과 관련하여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협력 증진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간주 되어야 한다.

 

국가연구지원기관의 역할과 EC와의 협력

연구자의 연간 "이동"과 "정체" 및 기관 수준의 연구 경력 경로에 대한 유럽 전역의 공개 관찰, 모니터링 및 보고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젊은 연구자의 채용 및 보상을 지원하고, 국가 간 적절한 조정을 촉진하며, 여러 국가의 기관 간 공동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유럽연구이사회(ERC)와 국내 지원프로그램의 연계를 촉진해야 한다.

젊은 연구자들을 범 유럽 채용시장으로 이끄는 단계적 프로세스를 위한 국가기관과 EC 간의 주요 연계를 촉진한다.

 

연구경력개발 지원을 위한 민간 재단의 역할

민간 재단은 자선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국가 및 유럽 수준의 공공 행동을 명확히 하고 RTO 및 HEI에서 더 많고 좋은 연구 경력을 촉진하며, 특히 젊은 연구자에 집중하여 채용, 보상 및 평가 시스템을 더욱 개선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력 개발 관행을 장려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유럽연구분야의 성공적인 진화는 비즈니스 및 공공 R&D의 수준과 범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비즈니스 기업, RTO 및 HEI 전반에 걸쳐 더 나은 연구 경력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관행과 프레임워크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국가의 공적 및 민간 노동 체계에서 연구 및 학술 기관의 자율성을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 전역의 공개 관찰, 모니터링 및 보고 시스템 구현에 특별한 우선순위를 부여해한다. 우리는 연구자의“이동”과“정체”뿐만 아니라 기관 수준의 연구경력 개발 경로를 추적해야한다. 해당 사안은 이미 각국 과확기술부 장관들의 경쟁력 이사회에서 결론이 났지만, 이 같은 관찰 및 보고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파일럿 프로젝트는 유럽의 경력 개발 관행을 육성하기 위해 유럽 대학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EU 회원국의 연구 기관 전체에서 테스트 될 수 있다.

지난 몇 달 동안의 논쟁은 "전환을 위한 유럽연구지역(ERA) 포럼"과 잠재적인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유럽연구지역(ERA) 조약"의 설립 조건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유럽의 연구개발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유럽연구지역을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설정 및 실행하고 과학과 사회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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