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 기후 회의에서는 과학기술분야의 지정학 에서부터 개발도상국에의 기술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이니셔티브 및 협력관계 관련 정보들이 공개되었다. 사이언스 비지니스(Science Business)는 해당 주요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에 관한 미중 공동 선언문
베이징과 워싱턴은 "기후 기술 혁신”과 탄소 저장 및 공기 포획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COP26이 시작될 때 냉담한 관계는 개선되었지만, 세계 최대의 오염국인 중국이 여전히 여러 핵심 사항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가령 중국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최소 30% 줄이기 위해 미국과 EU가 중개하는 글로벌 메탄 서약과 같은 이니셔티브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미-영 전략적 에너지 대화
원래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Joe Biden)과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이 6월에 동의한 COP26에서는 영국과 미국이 청정에너지 기술, 원자력, 에너지 안보, 과학과 혁신과 같은 분야에서 "심화된 협력"을 위한 일련의 정례적인 회담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나올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음 장관 회의는 2022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것은 영국이 COP26에서 미국에 호의적이 었던 유일한 예가 아니다. Horizon Europe과 영국의 연관성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EU와 영국의 미래 연구 유대관계가 안갯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또한 직원과 학생의 인력 교류를 위한 양자 파트너십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글래스고 혁신
'글래스고 혁신'의 목표는 발전, 도로 운송, 철강 및 농업의 4가지 심히 오염된 부문에 걸쳐 청정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접근 가능한 옵션으로 만들고 청정 수소를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공약은 구체적이기보다는 매우 광범위하다. 무공해 차량의 목표는 2030년까지 "뉴 노멀”이 되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이미 존재하는 그룹의 네트워크들이 포함되었으며, 환경운동가들은 철강과 같은 오염 분야가 마침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을 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모든 부문에 참여하며, 중국은 수소 혁신에만 서명하였다.
사람과 지구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 연맹
이것은 현재 물류, 기반 시설 및 재정 문제로 인해 재생 에너지가 화석 연료와 경쟁력이 없는 가난한 국가에서 투자 가능한 재생 에너지 시장을 만들기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이다. 하지만 심지어 옹호자들조차 개발 도상국에서 실제로 녹색 전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비용으로는 턱 없이 적은 규모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 가구 회사 IKEA, Jeff Bezos의 지구 기금(Earth Fund) 동맹으로부터 정부의 재생 에너지를 지원 정책 수립에 유요한 지원이 확보되기를 희망한다.
Net Zero를 위한 글래스고 재정 연합
마크 카네이(Mark Carney) 전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는 은행,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450개 이상의 기업이 "경제를 넷 제로(net zero)로 바꾸는 것”을 약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130조 달러(약 154,310조원) 이상의 민간 자본을 관리하는 기관이 화석 연료가 아닌 청정에너지에 투자한다면 세계는 마침내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화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회의적이다. 프랑스 캠페인 단체인 Reclaim Finance는 카네이(Carney)가 이끄는 동맹이 실제로 화석 연료 확장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First Movers Coalition
Amazon, Apple 및 Boeing을 포함한 세계 최대 기업 중 25개사는 도로 화물, 운송 및 철강과 같이 탈탄소화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일련의 구매를 약속하였다. 이 아이디어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청정 기술에 대한 시장이 열릴 것임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관련된 숫자는 여전히 매우 적다. 2030년까지 철강을 구매하는 퍼스트 무버 기업은 철강의 "최소 10%”가 "제로에 가까운 배출량”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도록 할 것이다. 항공사는 같은 날짜까지 기존 제트 연료의 최소 5%를 지속가능한 대체 연료로 교체할 것이다.
적응 연구 연합
기후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지만 폭염, 홍수, 해수면 상승 및 기타 영향에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최신 연구가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 이것은 주로 구호 기관이지만 소수의 대학도 포함하는 90개 조직으로 구성된 적응 연구 연합(Adaptation Research Alliance)의 활동 동기를 제공한다.
연합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것인지에 관한 언급은 없지만, 영국과 캐나다는 기후 적응 및 회복력(Climate Adaptation and Resilience)이라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 적응에 대한 "행동 지향적 연구”에 1억 7천만 캐나다 달러(약 1,597억원)를 추가로 약속했다농업 개혁과 혁신
영국 정부는 농업과 토지 이용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연구비 지출을 약속하였다. 글로벌 농업 연구 기관인 CGIAR에 3,800만 파운드(약 606억원)를 약속했다. 또한 생물다양성 및 보존 장학금의 "중요한 연구 격차”를 해결할 새로운 "Global Centre on Biodiversity for Climate”에 최대 4천만 파운드(약 637억원)가 배정될 것이다.
농업에 대한 대서양 횡단 협력 플랫폼
유럽연합과 미국은 정밀 육종 및 유전자 편집과 같은 신기술 사용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이 둘은은 COP26에서 과학과 혁신이 농업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강구를 포함하여 기후 변화 및 농업 분야 내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미국의 장기 Net-zero 전략
COP26의 개최 초반에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세기 중반까지 어떻게 넷 제로(net-zero)에 도달할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 기술이 혼합될 것인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원자력 발전과 대기에서 탄소를 빨아들일 수 있는 더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반복적인 언급이 있었다.
소형 모듈식 원자로
미국은 루마니아의 탈탄소화 및 에너지 공급 확보를 돕기 위해 루마니아에 시험용 소형 모듈식 원자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소형 원자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대부분 공장에서 미리 조립할 수 있어서 기존 원자로보다 배치가 더 쉬울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영국은 또한 그들에게 2억 1천만 파운드(약3,35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