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사이의 전례 없는 글로벌 협력은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이로 인한 감염,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치료법과 백신의 테스트 및 개발을 크게 촉진시켰다.
2021 OECD 과학기술혁신 보고서는(OECD’s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2021 report) 이 사례가 국제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보다 목표지향적인 자금 지원과 개방형 과학을 위한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모델을 만드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는 미래의 유행병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보고서는 이 대유행병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정부들로 하여금 국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지원을 힘겹게 만드는 동시에 연구 및 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출을 심각하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것은 중요한 시기에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
● 대유행병의 첫 몇 달 동안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국가들의 국가 연구기금 지원 기관들은 COVID-19 연구개발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에 약 50억 달러($5 billion)를 지출했다. 여기에는 유럽에 투자한 8억5천만($850 million) 달러가 포함된다.
● OECD 국가 전반에 걸쳐 자동차, 항공 우주 및 국방 부문은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함에 따라 연구개발(R&D) 지출이 감소한 반면, 디지털 및 제약 부문의 기업들은 2020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 COVID-19에 관한 과학 논문은 2020년 11월 말까지 11개월에 걸쳐 약 75,000개가 발표되었다. 미국과 중국이 주요 공헌자였으며 그들이 저술한 COVID-19 논문의 4분의 1은 다른 국가의 연구자들과 공동 저술한 것이다.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 과학 출판사들이 COVID-19 연구에 대한 유료장벽을 제거함에 따라 다른 연구자들이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COVID-19에 대한 과학 논문의 4분의 3 이상이 전체 공개(open access)로 출판되었다.
COVID-19 대유행병에 대한 연구대응은 협력의 가치에 대한 강력한 실례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대유행병은 또한 각국 정부들이 과학 정책을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는 동시에 연구 조직 및 기금의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과학
연구 활동 외에도 과학자들은 방송인이 되어 대중에게 과학을 전달하며 대유행병으로 야기된 공중 보건 및 기타 정책 대응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제공할 것을 요구받았다. 그들은 불완전하고 변화하는 증거를 불가피하게 언급해야 했고 대중의 확신과 신뢰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전달해야만 했다.
연구자들이 그들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진일보 방식은 전염병 관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과학적 조언은 정책 입안자와 대중에게 점점 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정부가 불확실성을 신중하게 전달하고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해 균형 잡힌 설명을 제공하며 실수에 대해 투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과학 연구를 위한 디지털 기반시설(digital infrastructure)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디지털 도구와 개방형 데이터 인프라를 사용하여 실험실 밖에서 또는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하며 위기 동안에도 연구를 계속해왔다.
민간 부문은 보건 비상상황 대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바이오 제약 산업은 종종 학계와 협력하여 COVID-19 약품 및 백신을 목표로 한 수백 건의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대학 기반 창업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은 이 부분에서 주목할 만 한 역할을 해냈다.
요약하면, 이 보고서는 COVID-19 위기가 이미 진행 중인 추세를 가속화했다고 말한다. 이는 데이터 및 출판물에 대한 접근(access)을 더욱 개방하고, 디지털 도구의 사용을 증가시키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발전은 장기적으로 더 개방적인 과학과 혁신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