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회원국들은 EU의 차기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을 통해 9개 신규 연구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논의를 진행 중임. 이들 연구 파트너십은 항생제 내성, 스마트도시, 수상운송, 산림 등의 주제를 다룸.
이 신규 파트너십은 지난 5월 EU집행위가 제안한 바 있는 44개 파트너십과는 별개로, 9월 12일 Horizon Europe 계획 관련 회원국 대표간 회의에서 처음 제안됨. EU집행위 제안안과 마찬가지로, 금번 신규 파트너십은 아직 시행승인이 되지 않음.
EU집행위와 회원국 모두 Horizon 2020 프로그램에서 100건 이상의 파트너십이 과도하게 추진된 것에 동의, Horizon Europe에서 연구 파트너십의 수를 대폭 줄이는 데 의견을 같이함. 하지만, 세부 감축규모에 대해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음. EU집행위는 44개 파트너십 추진을 제안한 반면, 회원국들은 EU집행위 제안안보다 많은 연구 파트너십을 희망함. 각 연구 파트너십은 최소 14개 회원국 정부의 예산투입을 필요로 하며, 이는 추진 반대 회원국이 없어도 예산확보 문제로 파트너십 추가 추진이 무산될 가능성을 시사함.
유럽 연구 파트너십은 EU, 회원국, 민간, 학계간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EU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음. 이들 연구 파트너십은 다양한 형태로 수행되며, 회원국이 제안한 9개 파트너십이 어떻게 추진될 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함. 회원국들이 제안한 신규 파트너십 9개 주제는 다음과 같음.
(1)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2) 사회 변화(social transformation)
(3) 탄소제로 스마트 수상운송(smart and zero-emission water transport)
(4) 뇌 건강(brain health)
(5) 지속가능한 포용적 스마트도시 및 공동체(sustainable, smart and inclusive cities and communities)
(6) 미래 산림 및 임업(future forests and forestry)
(7) 유럽 지질서비스(European geological service)
(8) 소재 및 생산(materials and production)
(9)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9월 12일 회의에서 EU집행위는 회원국들이 이전부터 유럽 지질서비스, 소재 및 생산, 수상운송, 스마트도시 등의 주제에 대한 연구 파트너십 추진에 각별한 지지를 표명해왔다고 밝힘.
하지만 EU집행위 및 회원국 대표단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 신규 파트너십이 큰 지지를 받음에도 불구, 논쟁의 여지가 많다고 함. 예로, 수상운송 분야는 긴 해안선을 가진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내륙에 위치한 회원국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음.
EU집행위 관계자는 특정 주제에 대한 중요도 및 선호도가 해당 파트너십의 승인여부와는 크게 상관이 없을 거라고 시사함.
신규 파트너십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은 곧 발표될 예정이나, 관계자들은 항생제 내성 및 스마트도시 분야는 다음 회의에서 특별히 고려될 것으로 전망함.
그렇다고 해서 다른 7개 파트너십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며, 몇몇 파트너십은 10월에 재차 논의되어 일부는 재고될 가능성이 있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은 승인 가능성이 높음. 스마트도시 분야는 이미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Horizon Europe의 추진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스마트도시 관련 신규 파트너십 추진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한편, 프랑스가 제안한 문화유산 연구 파트너십의 경우, Horizon Europe 프로젝트를 통해 혜택을 받게 될 관련 산업분야에 요긴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됨. 지난 7월 EU집행위는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가 문화 및 창의산업과 연계된 지식 및 혁신 공동체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음. 이는 지난 3월 ‘문화, 창조 및 포용적 사회(culture, creativity and inclusive society)’주제에 대해 Horizon Europe 예산책정이 된 것과 궤를 같이함.
출처 : Science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