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 유로 규모의 사업계획이 담긴 워크프로그램 공식 초안에 따르면 호라이즌 유럽은 올해부터 EU의 경쟁력 강화 의제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간소화된 행정 규칙으로 전환할 예정
- 경쟁력으로의 우선순위 변화는 첫 문장에서 분명히 드러남: “유럽의 경쟁력, 그리고 청정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데 있어 유럽의 세계적 리더십은 새로운 시대의 발명과 독창성에 달려있다”
- 2025년도 초안은 호라이즌 유럽의 마지막 2년 (2026-2027) 동안 더욱 간소화되고 경쟁력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첫 걸음으로 볼 수 있음
- 또한, 이는 집행위가 올여름 발표할 차기 다년 EU 예산안에서 연구혁신 기금이 어떤 방향으로 편성될지 미리 보여주는 자료로도 해석될 수 있음
-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차기 EU 연구 프로그램은 더 광범위한 EU 경쟁력 기금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음
2025년도의 핵심 목표로는 녹색 혁신과 디지털 혁신의 결합이 있으나, 강력한 경쟁력 확보에도 중점을 둘 예정
- 이번에는 탄소중립 혁신을 통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EU의 새로운 계획인 ‘청정산업협정’이 핵심 정책 추진 동력이 될 것
- 새로운 워크프로그램은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자금 확보에 실패한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품질 인증 마크를 부여
- 이러한 인증 마크는 프로젝트가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집행위는 호라이즌 유럽의 자금 배분 방식을 간소화하고자 하며, 2025년에 도입된 변화는 향후 더 큰 변화의 전조가 될 가능성이 높음
- 무엇보다도 올해 워크프로그램은 이전보다 더 짧고 덜 규범적(prescriptive)으로, 신청자들이 예상 경로를 정의할 수 있는 자율성을 더 많이 제공하고 체크해야 할 행정적 부담을 덜어줌
- 둘째로, 단 하나의 선정 프로젝트만 지원하려는 공고가 줄어들어, 수혜자들이 단일 보조금을 놓고 경쟁할 필요가 줄어들었으며, 각 프로젝트가 연구 주제의 모든 측면을 다룰 필요도 없어짐
- 셋째로, 신청자들이 전체 제안서를 제출하기 전에 먼저 간략한 요약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2단계 신청 절차가 더 많아져,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신청자의 시간을 절약
※ 2025년 워크프로그램에는 2단계로 진행되는 공고가 총 29개 있음
- 넷째로, 럼섬 펀딩 확대를 통해 수혜자가 각 연구비 지출 사항을 보고해야 하는 요건을 완화, 올해 예산의 35%가 럼섬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집행위는 2027년까지 최소 50%의 연구비를 럼섬으로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다섯째로, 집행위는 ‘Do No Significant Harm’ 원칙과 AI 도구의 견고성 검증 등 프로젝트에 대한 몇 가지 추가 요건에 대한 규칙을 개정하였으며, 더하여 호라이즌 유럽 수혜 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성평등계획(GEP)의 요건을 간소화하고자 하였으나, 회원국들의 반대로 인해 2026년 차기 워크프로그램에서 변경사항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예정
- 마지막으로, 블라인드 평가 시범 운영이 계속될 예정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집행위는 2단계 평가의 첫 단계에서 지원자들에게 신원을 공개하지 않도록 요청하여 편향을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옴
※ 예를 들어, 루벤대학교(KULeuven)와 같은 호라이즌 선도 기관의 지원서를 평가자가 볼 경우, 단순히 해당 기관의 평판 때문에 지원서를 ‘훌륭함’으로 평가하는 편향이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