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Université catholique de Louvain)에서 박사과정 공부중인 하는 김승기입니다!
Q: 소속기관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벨기에 프랑스어권 중 가장 큰 대학으로 여러 분야의 학문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본 캠퍼스는 루방라뇌브(Louvain-La-Neuve)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 또한 루방라뇌브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브뤼셀, 샤를루아, 몽스, 투르네 그리고 나뮈르에도 캠퍼스가 있습니다.

Q: 소속기관에서 서포터즈님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Institute of Condensed Matter and Nanosciences(IMCN)에 소속되고 또 Molecular Chemistry, Materials and Catalysis (MOST)라는 그룹에 속해 리튬이차전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조할 때 음극을 빼고 만드는 무음극(anode-free)전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Q: 같이 일/연구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속해 있는 랩실은 Alexandru Vlad교수님의 NRJ 그룹이라는 이름의 랩실입니다. 박사후연구원이 5명, 박사과정이 5명, 석사과정이 2명 그리고 방문연구원이 2명 있습니다. 그 중 비유럽권에서 온 사람이 저를 포함해 7명이 있습니다. 연구원들 대부분은 유기물 재료를 이용하는 양극재를 사용하여 배터리 단전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Q: 근무/연구 환경이나 분위기는 어때요?
연구에 필요한 대부분의 분석장비나 실험장비들은 갖추고 있지만, 학교규모다 보니 최신장비 기준 확실히 좀 부족한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실험을 주로 하는 학교 실험실에선 이정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유럽 특성상 근무 분위기는 자유롭습니다. 자유롭지만 자신의 일은 기간안에 확실히 해야 하는 다는 점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입니다.
팀원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연말에 점심식사를 같이 하거나 여름 때 워크숍 등 재미난 활동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소속기관이 활발한 국제협력활동을 하고 있나요?
현재 루마니아, 인도 그리고 중국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EU안에서도 hydra프로젝트와 ERC등 여러 기관과 함께 펀딩을 받으며 협업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개최하는 ElectRobatt행사를 이번 처음 개최하여 유럽에서 이차전지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행사도 진행했었습니다.

Q: 소속기관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어느정도 인가요?
인도와 중국의 연구원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의 인지도 또한 열심히 일하는 아시아인 정도로 평가하는 듯합니다.
Q: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연구자들에게 소속기관을 추천한다면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세요?
자유로운 연구를 추구한다면 저희 랩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연구의 방향성을 존중해주기 때문에 생각했던 연구가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아직 배터리를 잘 모르고 연구 방향을 정하지 못한 석사분들 같은 경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교수님도 바빠서 잘 지도해주시진 못하고 박사후연구원 혹은 박사과정 학생들도 자신들의 연구가 바빠서 많은 신경을 못 써줄 경우가 있어서 입니다.
Q: 마지막으로 소속기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루뱅가톨릭대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와 교육 품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학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캠퍼스와 풍부한 학술 자원은 학업과 연구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벨기에의 중심부에 위치해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도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벨기에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유학을 고려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