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협회(EUA)의 조사에 따르면, 중앙 및 동유럽 국가들이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한 두뇌유출 가속화의 위험에 처함
- 유럽대학협회가 46개국 489개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앙 및 동유럽 국가들이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 감소와 연구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조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폴란드에서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시급한 문제로 나타나며, 특히 응용과학 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 EUA의 고등교육 정책부서장 Gaebel은 이에 대해 “학교 졸업생 감소와 이민의 영향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설명
중동부 유럽의 이민과 저출산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학생 수 감소는 대학과 과학연구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침
- OECD는 슬로바키아에서 EU 평균 4% 대비 훨씬 높은 수치인 20%의 학생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추정하며, 헝가리의 경우 이민자의 85%가 40세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해외 이민자의 학위 소지율이 33%로 헝가리 현지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학생 수 감소는 학비가 줄어들고 새로운 과학 분야를 교육할 수 있는 코호트(집단)가 줄어듦을 의미
- 또한, 국가가 고령화 인구 지원에 재정을 집중함에 따라 이는 연구 예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
- EU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기관의 59%가 인구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고, 라트비아 기관의 86%는 지난 5년 동안의 경제적 압박과 인구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답함
- 리투아니아에서는 모든 기관이 인구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응답
- 리투아니아 비타우타스 매그너스 대학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연구진을 통합하여 더 강력한 연구팀을 구성했으며, 동 대학 연구소 소장 Bučaitė-Vilkė는 이러한 통합 덕분에 연구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가 정부 지원금과 호라이즌 유럽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함
- EU는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1억 6천만 유로를 투입하여 두뇌유출 현상 해결을 지원하고 있음
대학들은 국제화 전략을 통한 외국 학생 유치로 단기적 대책을 마련
- 집행위원회는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의 두뇌유출을 막고 해외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과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1억 6,100만 유로를 배정하였으며, 이러한 지원은 마리야 가브리엘 전 집행위원이 두뇌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EU 차원의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 이후 시작됨
- 최근에는 연구를 EU 단일 시장의 ‘다섯 번째 자유’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다시 시작되고 있음
- 출산율이 낮아지는 국가의 대학들은 정책의 효과를 기다리면서 국제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는 이를 교육 전략의 초석으로 삼아 2020-21 학년도와 2021-22학년도 사이에 유학생 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됨
- 체코 통계청은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02년 11,000명에서 2023년 55,000명으로 증가했으며, 그중 45%는 학업 후에도 체코에 머무른다고 발표
- 리투아니아에서는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전체 학생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생명과학, 공학 및 IT 분야에 더 많은 학생이 등록하기를 희망하고 있음
- 대학들은 또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음
- 반면, Gaebel은 이러한 외국 학생 유치 전략은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