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유럽 우주 파트너십, 회원국 반대로 규모 대폭 축소

 


우주 분야에서 EU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호라이즌 연구개발 파트너십의 최종 형태는 거의 합의에 이르렀지만 축소된 예산은 산업계를 실망시키고 있다.


파트너십을 위한 예산은 제안된 14억~20억 유로에서 약 1억 5,000만 유로 가량으로 축소되었다.

산업 협회 유로스페이스(Eurospace)의 연구이사인 Pierre Lionnet는 "유럽의 우주 산업 환경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고 토로하였다.

전체 공급망을 대표하는 5개의 산업 조직을 포함하는 우주 파트너십은 다른 11개 연구 파트너십과 함께 작년 6월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주와 관련된 오랜 전략적, 정치적 이해관계가 그 길을 막았고, 회원국들이 파트너십에 반대하면서 집행위원회가 이를 재협상하도록 압박하였다.

그 결과 범위가 축소되었으며, 이제 파트너십은 상업 통신, 지구 관측 및 미래 우주 생태계의 세가지 영역으로 제한되었다.

이에 더하여 모욕적이게도 예산은 14억~20억 유로에서 3년에 1억 5천만 유로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파트너십의 보호를 받는 프로젝트보다 파트너십이 적용되지 않는 호라이즌 유럽 우주 프로젝트의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연구비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고 Lionnet은 말하였다.

파트너십의 범위는 이제 원래 제안된 것의 약 5분의 1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일부 산업 관계자는 파트너십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였다. 어떤 경우에는 동기를 재건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협회인 SMEs4Space의 Hans Barcquene 이사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였으나, 이제는 그저 파트너십이 본격화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호 작용은 파트너십 자체의 범위 밖에서 더 나은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관련된 다른 파트너, 특히 회원국에게 우리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신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수년간의 협상 끝에 마침내 파트너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집행위가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150만 유로의 협력지원조치(CSA)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양해각서(MoU)가 준비되어 2023년 1분기에 서명될 예정이며, 파트너십 체결을 감독할 5개 산업체로 구성된 협회가 거의 준비가 완료되었다. 그 이름은 SPACE(Space Partnership Association for a Competitive Europe)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는 2025년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년간의 협상 끝에 Lionnet는 "이제 파트너십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The stars are now aligned)"고 말하였다.

적어진 예산과 더 작은 범위로 파트너는 이제 이전의 더 야심찬 문서를 대체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문서를 준비해야 한다. 이는 쉬운일이 아니라고 Lionnet는 말한다. "문제는 훨씬 적은 예산 범위에서 이전의 기술 계획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업 통신을 위한 로드맵의 초기 예산은 3억 8천만 유로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일부에 불과한 7가지 활동을 구현하는 데 5천만 유로 밖에 없다.

Lionnet는 "3억 8,000만 유로에 달하는 7가지 활동을 (5천만 유로만으로) 모두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집행위원회가 원하는 파급력(impact)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재협상해야 하고, 각 참가자에게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5천만 유로로 동일한 합의를 찾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절차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우리는 이미 초기 계획에 27만 유로의 자원을 사용하였다."

현재의 예산으로는 "각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을 할 수가 없다. 이는 불가능하다. (파트너십의) 야망은 제한되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신중하고 올바른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는 대부분 틈새 기술에 관한 것이다."

현재 파트너십은 이상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유사한 이니셔티브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미래를 위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목표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우리는 (파트너십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Bracquene는 말하였다. "파트너십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EU의 다른 행위자와 논의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파트너십이 종료되기 전에 관련된 다른 파트너에게 파트너십이 연장될 수 있음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Lionnet는 덜 낙관적이다. "모든 새로운 파트너십이 이전 파트너십보다 약간 덜 만족스럽다는 인상을 받고있다. 이 파트너십이 미래에 더 흥미로워지고 예산이 증가할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직원 이직률이 상당히 높다. 즉, 3년마다 대담자가 바뀌기 때문에 집행위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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