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새로운 유형의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안


유럽의회는 이번 주에 혁신적인 재생 에너지 기술의 활용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해당 목표를 위해 유럽의회의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는 EU 재생 에너지 지침에 특정 목표롤 설정하여 개발 및 배치를 촉진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주(9월 셋째 주)에 투표할 예정인 'EU 재생 에너지 지침 개정 보고서'에서 ITRE는 집행위원회의 제안에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광범위한 목표를 2030년까지 총 소비의 40%에서 45%로 높였다. 더하여 각 회원국에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의 5%는 혁신적 기술을 포함하도록 하는 하위 목표를 위한 지표가 추가되었다.

CorPower Oceans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Patrik Moller에게 하위 목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유럽 정책에 필요한 추가 항목으로,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기술의 초기 배치를 지원한다.

"최초 시장 배치는 어떻게 혁신적인 신기술이 어떻게 스케일업을 하고 비용을 절감하는지에 대한 것이며, 하위 목표는 이러한 시장 진출에 있어 국가 정부를 지원할 것이다."

태양열 시스템 생산업체인 TVP Solar의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인 Guglielmo Cioni도 하위 목표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구성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한 가지 문제는 5%라는 수치가 2030년까지 설치될 재생 에너지의 총 용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매우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이 5%는 입법자의 선의의 표시와 같다. 이를 실제 수치로 변환하는 것은 약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시장을 기웃거리는 것이 혁신적인 재생 에너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피닉스 바이오파워의 CEO인 Henrik Bage는 "그런 종류의 숫자를 설정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하여 기술 준비 수준을 8단계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때 아직 기술이 상업적이지 않다면 보조금을 지급하면 된다."

소비자들이 에너지 위기를 헤처나갈 수 있도록 동원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돈과 비교할 때 이러한 투자는 매우 적은 양일 것이다. Bage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2030년까지 우리 플랫폼으로 상용 기술을 제공하고, 시도하고, 테스트하여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할 수 있지만, 이에는 3억 유로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 위기에서 현재 우리가 응급처치를 위해 지출하는 수십억 달러와 비교한다면 ... 3억 유로는 그리 많은 돈이 아닐 것이다."

 

혁신의 정의

불확실한 또 다른 영역은 ITRE의 혁신적인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의이다. '혁신적인 재생에너지'는 비교할 수 있는 최첨단 재생에너지 기술을 최소한 한 가지 방식으로 개선하거나, 미개척된 재생 에너지 자원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기술, 시장, 재정적 측면에서 일반적인 위험보다 높은 수준의 위험을 분명히 내포해야 한다.

Moller는 CorPower의 파력에너지 시스템이 이러한 정의에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 외에 어떤 것이 적합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덜 혁신적이지만 시장에 거의 출시된 기술은 여전히 그 정의에 속하여 5%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으며, 정작 스케일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몰아낼 수 도 있다."

태양열 에너지는 한동안 존재해 왔지만 여전히 특정 비즈니스 부문에서 새로운 기술이자 위험한 투자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TVP Solar는 농식품 부문에서 태양열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Horizon 2020 프로젝트 SHIP2FAIR의 일부이다. "우리 기술은 확실히 혁신적이다. 그러나 정말 충분히 혁신적인가? 이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라고 Cioni는 말하였다.

이렇듯 목표가 가진 모순은 기술이 혁신적이어야 하지만 2030년까지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30년은 사실상 '내일'이나 다름없다. 여기에는 아이디어를 갖고 놀 여유가 없다. 5%라는 목표도 기가와트(gigawatts)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잘 정립된 대량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TVP Solar는 CERN의 Large Hadron Collider의 고진공 노하우를 태양열 집열기 설계에 적용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되었다. 그 결과 태양광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산업용 등급의 난방을 제공할 수 있는 평판형 태양열 패널이 탄생하였다. 설립 이후 이 회사는 주로 민간 투자로 약 1억 유로를 모금했으며, 현재는 이탈리아 남부 아벨리노에 있는 제네바 본사와 생산 시설에서 약 8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전력망에 전력을 공금하기 위해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신 사용자에게 직접 에너지 시스템을 판매해야 하는 과제는 Cioni가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보고 싶어하는 다른 이니셔티브 중 일부를 나타낸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려면 다양한 부채 및 자기 자본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런 게 없다. 따라서 첫 번째는 특정 유형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험 공유 시설과 대출 수단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당근'은 에너지 사용자를 움직일만한 동기를 부여할 '채찍'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그들이 현재의 에너지 위기 구제 이니셔티브와 연결된 필요한 변경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이 지역 에너지 생산을 위한 장비를 갖춘다면 지원을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으면 된다." 또한 유럽 및 국가 목표가 산업계에 전달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Cioni는 말한다. "개인 차원에서 모든 회사는 에너지 효율성과 지역 재생 가능 발전을 구현하여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파동에너지

CorPower는 인간의 심장 박동에서 영감을 받은 파동 에너지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2년에 설립되었다. CorPower는 트론헤임의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과 스톡홀름의 KTH 왈립공과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수행하였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6,500만 유로의 자금을 조달하였으며 올해 6월에는 첫 번째 상용 규모 제품을 공개하였다. 그리드 연결 시범 파도 농장은 현재 포루투갈 연안에서 건설 중이다.

해양 에너지 부문은 이미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 2030년까지 1기가와트를 목표로 하는 해상 재생 에너지에 관한 EU 전략에 따라 설정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Moller는 정책 추진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재정 지원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호라이즌 유럽 공고를 통해 지원되고 있는 5메가와트의 해양 에너지 프로젝트는 2개뿐이며 이는 매우 짧은 시간에 90메가 와트를 건설하도록 요청한다. 그는 개인 투자자가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EU의 공동 투자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Moller는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 목표롤 달성하기 위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앞으로 6~12개월 뿐이다. 혁신기금 기준 조정, 구조기금 등 기존 수단을 활용하는 등 구체적인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였다.

EU혁신기금의 문제는 기술이 시장에 출시된 후의 가져올 잠재력이 아니라 시연자 자체가 절감하거나 절약한 CO2 톤당 비용에 따라 시연 프로젝트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매우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초기 단계에 있을 때, 각 시연 단계의 규모는 매우 작을 수 있으며, CO2 배출량이나 메가와트 에너지 생산 톤당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이것은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적 기술의 특징이다. 따라서 초기 시연 단계의 비용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큰 단계 변화의 혁신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기가와트 규모의 설치에 요구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세부 사항과 관료주의가 수반되는 시연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한 허가를 얻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다. Moller는 허가 결정을 위해 최대 1년을 제안한다.

그는 또한 EU 기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27개 국가의 에너지 및 기후 계획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활용하기 위해 EU와 중앙 정부 간의 더 많은 조정을 보기를 원한다. 그는 "이들은 2030년 이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2030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 계획은 2023년에 검토될 예정이며, 이는 해양 에너지에 대한 시장 가시성을 제공하고 야심찬 국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다."

 

바이오매스 전력

Phoenix BioPower의 기술은 농업/임업 폐기물과 같은 바이오매스를 가연성 가스로 변환하여 가스터빈을 구동하여 전기를 생성한다. 이것은 바이오매스를 연소시켜 물을 끓이고 증기 터빈을 구동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보다 2배 더 효율적이다. 이와 같은 중장비 엔지니어릴 솔루션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하고 초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벤처 캐피탈을 유치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 Bage는 "개발 로드맵의 첫번째 부분에서 시장 실패가 있기 때문에 EU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2016년에 설립된 Phoenix BioPower는 공적 자금과 민간 자금을 혼합해 발전을 이루었다. 2021년에는 220만 유로의 주식을 일반 대중에게 직접 판매하였으며, 올해 10월에도 250만 유로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18명으로 구성된 팀이 있고, 최대 25명의 학계 협력자와 컨설턴트가 있다.

투자를 넘어 Bage는 승자를 선택하려는 정책이 아니라 재생 가능을 지원하는 모든 계획에 기술중립성을 적용하고 에너지 생산의 총 비용에 대한 현실 확인을 원한다. 예를 들어 해상 풍력 발전소는 일반적으로 그리드에 연결하는 케이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반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단지 육지에 있는 다른 종류의 기술이라고 해서 다른 기술과 같은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한편 그는 일부 에너지원들이 네트워크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풍력, 태양광 등 가변 재생에너지가 단절될 때 공급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서비스나, 중장비 발전에 의해 생성되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담당하는 그리드 관성을 유지하는 서비스 등이다. "이 서비스를 보상할 시장이나 다른 메커니즘이 없다. 이러한 서비스는 연료 공급원에 관계없이 대형 발전기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며 가변 재생 에너지가 이에 편승하고 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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