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다국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9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학동맹에 최대 500만 유로의 Erasmus+ 자금을 제공
- 대학동맹(Alliance)의 목표는 국경을 넘어 대학 간 연대를 심화하고 우수성과 포용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고등교육 시스템의 성과와 국제적 경쟁력 증진, 실질적인 공동 교육 프로그램의 개시를 통한 장기 협력 전략을 수립, 혁신적인 고등교육 관행을 개발하기 위한 자원 통합 등을 목표로 함
연구에 따르면 초기 동맹은 주로 EU 15개국의 ‘우수한’ 기관들로 구축되었으며, 서로 유사한 유형의 기관들끼리 동맹을 구성
- 스위스 루가노 대학의 연구원 Lambrechts와 Cavallaro는 최근 발표한 연구(`24.01)에서 유럽대학동맹에 참여하는 기관 유형을 분석
- 연구원들은 동맹에 참여하는 대학들의 우수성 점수와 상하이 대학이 발표한 세계대학학술랭킹(ARWU)을 연계하여 분석, 초기 연합은 유럽 고등교육기관의 ‘기존 위계를 재생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
- 초기 동맹은 지리적으로는 잘 분산되어있었으나 주로 ‘우수한’ 기관들이 참여하였고, 최근에도 기관의 유형은 여전히 치우쳐 있으나 이전보다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음
- 유럽의 모든 고등교육기관 중 절반만이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반면, 동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박사학위를 수여
현재의 동맹은 여전히 유럽 고등교육 체계를 완전히 대표하진 못하지만 충분히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남
- 이는 많은 대학들이 이미 동맹에 참여하며 잠재적인 지원자 풀이 작아졌고, 집행위원회가 규모가 큰 동맹에 대한 지원을 늘렸으며, 또한 파트너를 모색할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
동맹의 구성은 점차 다양해져야 하며, 포용적으로 모든 유형과 규모의 고등교육기관이 이에 참여해야 할 것임
- 규모가 큰 기관들이 자원을 공유하며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중·동부 유럽 기관의 경우, 내재적 거부감과 장기적인 자금에 대한 불확실성, 두뇌유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
- Lambrechts는 “포용은 EU의 핵심 개념이며, 어떠한 형태의 공공 자원이라도 유럽의 전체 교육 체계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동맹은 참여기관의 이익이 아닌 유럽의 전체 고등교육 체제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