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구위원회(ERC), AI 사용한 연구 제안서 작성에 경고(12.19)

유럽연구위원회(ERC)는 연구 제안서 작성에 AI를 사용하는 연구자는 완전히 단독적인 저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며, 강력한 시스템으로 텍스트 유사성을 감지할 수 있다고 밝힘

  • ERC는 지원자들에게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 제안서를 작성할 경우 학문적 진실성을 유지하라고 경고
  • ERC 과학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거나 생성하고, 문헌을 검색하고, 텍스트를 수정, 번역 또는 요약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힘
  • 그러나 연구 제안서 작성에 AI를 사용한다고 해서 저자가 인정, 표절, 훌륭한 과학적/전문적 행위의 실천과 관련하여 완전하고 단독적인 저자 책임을 맡는 것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

 

AI,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 AI 소프트웨어가 연구 제안서 작성에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음

  • Nature 저널이 1,600명 이상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6명 중 1명은 보조금 신청서 작성을 돕기 위해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과학자의 4분의 1 이상이 AI를 사용하여 연구 논문을 작성하고, 거의 3분의 1은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데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ERC가 진행한 현재의 AI 사용 및 `30년까지의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구 제안서 작성 및 연구 수행에서의 AI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

  • ERC는 1,000명 이상의 ERC 수혜자를 대상으로 현재 그들의 AI 사용 현황 및 `30년까지의 전망에 대한 견해를 조사
  • 85%는 생성 AI가 문헌 리뷰, 프레젠테이션, 논문 및 제안서 작성을 포함하여 반복적이거나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
  • 50%는 AI가 연구의 무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함
  • 23%는 AI의 잠재적 이점 중 하나가 ‘표절과 같은 악의적인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함

 

ERC 관계자는 연구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AI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함

  • 연구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면 평가 과정에서 숨겨진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안의 거부 또는 수락에 대한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 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
  • 동시에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연구가 더욱 동질화되어 ‘특정 틀이나 특정 알고리즘 상자에 맞는 제안만 승인’될 수도 있음
  • 따라서 AI는 증가하는 연구 제안의 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역할은 의사 결정이 아닌 지원으로 제한되어야 할 것

※ 관계자는 깊은 이해, 윤리적 판단, 창의적 통찰력 등 인간 요소는 여전히 AI로 대체할 수 없음을 강조

 

한편, 지난 11월 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DG RTD)은 과학 및 산업에서의 AI 사용에 관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부서를 설립

  • 제안서 작성에 대한 AI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새로운 부서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될 것

 

SOURCE : Science Business

Print Friendly, PDF & Email
Facebook
Twitter
LinkedIn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