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구위원회(ERC) 회장 Maria Leptin의 유럽의회 산업연구 에너지위원회(ITRE)를 향한 연설 내용
- Leptin은 ERC 회장직을 맡은 지 1년이 조금 넘었으며, 신임 회장으로서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보다는 현재 우수한 목표를 가진 ERC를 그대로 보존하고 강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실행해왔음
- ERC는 ‘최고의 연구자들이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유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며, 지원 대상 선정의 유일한 기준은 과학적 ‘탁월함’임
- (선정 절차) ERC 탁월함의 핵심은 고품질의 선정 절차를 유지하는 것으로, 매년 ERC는 1,000명 이상의 패널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전 세계의 고위급 과학자들을 패널로 참여하도록 설득해야 함.
- 또한 개별 제안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원격 평가자로 6,000여 명이 추가로 필요
- ERC는 현재 패널 구성을 더 잘 조직하고, 평가자를 제안서에 배정하는 방법(즉, ‘간소화’)과 더욱 동적인 패널 활용 가능 여부 등을 검토 중
- (연구 평가) ERC 과학위원회는 ‘EU연구평가개혁’에 대한 현재 논의를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평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였음
- ERC는 연구 평가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많은 요구의 정당성에 동의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러한 제안과 ERC의 평가 방식을 살펴보았음
- 과학적 ‘탁월함(Excellence)‘은 평가의 유일한 기준으로 남을 것이나, 현재 과학위원회는 연구 커뮤니티에 대한 서비스와 같은 기여가 고려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음
- ERC는 12월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
유럽연구위원회(ERC)의 주요 성과 및 성공 요인
- `07년 ERC 설립 당시 많은 사람은 범유럽 프론티어 연구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도박처럼 여겼으나 15년이 지난 지금 ERC는 스스로를 증명해내었음
- ERC는 지금까지 1만 2천명 이상의 최고 연구원을 지원하였으며, 이들은 87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고, EU 및 관련국의 900개 이상의 연구 기관에서 호스팅되었음
- 이들은 8만 명 이상의 다른 연구원을 고용했으며, 이 연구팀의 18%가 유럽 역외 국가에서 오는 등 매우 국제적인 성격을 띄는 등 ERC는 차세대 우수한 과학자를 양성하고 유럽에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
- 또한 ERC 수혜자는 노벨상 12개, 필즈 메달 6개, 울프상 11개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20만개 이상의 논문을 과학 저널에 게시하였음
- ERC 수혜자는 2,200개 이상의 특허 및 상표와 같은 기타 IPR(지적재산권)을 신청했으며 400개 이상의 신생기업을 설립하거나 공동설립하였음
- (상향식 연구의 중요성) 최근 심층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한 EU 연구비의 기여도를 살펴보았을 때, 코로나19에 기여한 EU 연구 논문의 3,000개 중 ERC 프로젝트 논문이 607개로 EU 건강(Health) 연구 프로젝트(808편) 다음을 차지하였음
- 또한, ERC 수혜자 Ugur Sahin은 화이자 백신을 개발하기도 하였음
- 한편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IPCC 4개 보고서에 참조된 2,500개의 EU 논문 중 854개는 ERC 프로젝트에서 나온 바 있음
- 더하여 호라이즌 2020에 따라 지원된 ERC 프로젝트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C 프로젝트의 34%가 암, 뇌, 정신건강 등 건강 정책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14%는 기후정책 및 녹색솔루션과 관련이 있었고, 10%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문제(특히 인공지능)를 다루었음
- 이렇듯 완벽히 상향식으로 이루어지는 ERC 연구는 지식의 경계를 넓힐 뿐만 아니라 정치적 우선순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
- (결론) Leptin 회장은 연구자들을 신뢰하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추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임을 강조하며, 상향식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함
SOURCE: European Research Counc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