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팀에서 총괄 책임자 지위를 상실한 것에 대해 애도하고 있다. 영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실패로 인해 컨소시엄은 프로젝트를 구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개월의 서류 작업을 해야했으며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지연이 발생하였다
영국의 호라이즌 유럽(HE)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영국과 EU의 회의가 결렬됨에 따라 최소 6명의 영국 연구원들은 이미 HE 컨소시엄에서 프로젝트 조정관(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었다. 실제 집계에서 리더십 자리를 상실한 영국 연구원의 숫자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이 HE와의 연계를 유지하기 위해 보증제도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연구원이 유럽 전역의 과학자 팀을 이끄는 권위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영국 기반의 코디네이터를 교체하는 것은 엄청난 관료적인 스트레스를 초래했으며, 팀들은 새로운 리더와 파트너를 찾기 위한 초안을 작성하는 등 프로젝트를 구조하기 위해 연구 시작을 지연해가며 몇 달 동안 일해야 했다.
영국의 글로벌 연구혁신 정책, 영국대학 총괄 책임자인 Peter Mason은 영국이 아직 준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프로젝트 전체가 폐지된 경우도 최소 하나 이상은 있다고 말하였다.
Mason에 따르면 영국 파트너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그만둔 사례가 이미 7개나 알려진 바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이 있을 것이다.
Horizon 규칙에 따라 영국과 같은 비회원국의 파트너는 EU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예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산업 및 연구 파트너십인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다.
영국 파트너는 또한 영국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자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더욱이 표준 컨소시엄에는 EU 또는 준회원국의 파트너가 3개 이상 필요하다. 즉, 영국이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때때로 추가 파트너가 필요하다.
크리스마스까지 포기하고 업무
Southampton대학 양자 물리학 교수인 Hendrik Ulbricht는 공중에 떠 있는 입자를 사용하여 과민한 중력 센서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조정관 역할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아이디어는 이러한 초정밀 기기가 예를 들어 석유 매장량과 같은 지하의 대규모 질량을 감지하는 데 사용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팀은 2021년 봄에 유럽혁신위원회(EIC) 패스파인더(Pathfinder) 연구비를 성공적으로 획득하였다. 당시 영국은 Horizon에 대한 준회원국 가입을 단순한 형식처럼 여겼고, 이는 그 전년에 더 광범위한 브렉시트 거래의 일부로 합의된 바 있었다.
Ulbricht는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였으며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장본인이었다. 그러나 2021년 크리스마스 무렵 영국의 준회원국 가입이 회의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며 Ulbricht교수와 그의 팀은 집행위원회로부터 그가 더 이상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는 그와 5-10명의 다른 연구원들이 프로젝트를 구출하는 데 각각 한 달 정도의 작업이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들은 다른 총괄책임자로 그것을 재설계하고 예산을 재배정하고, 독일에서 다른 파트너를 데려오고, 영국의 백업 계획에 따라 정부로부터 자금을 신청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휴가 기간동안에도 일해야했으며 제대로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없었다.
여전히 자금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중
Ulbricht 교수에게는 개인적으로 그가 구성 프로젝트를 총괄할 수 없다는 것은 명성을 잃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도전적이고 다국가적인 시도를 관리하는 데 따르는 경험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중에 어려운 과학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Ulbricht 교수는 이제 조정을 인계받은 그의 이탈리아 대응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국 학자들은 준회원국에 기반을 두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평가 보고서 및 회의를 수행할 필요는 없지만 독일과 이탈리아에 있는 동료들은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료 제도의 부재는 과학자에게 꿈이 실현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러한 별도의 규칙은 실제로 "매우 이상하다”라고 Ulbricht 교수는 말하였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일할 것이지만, 이건 마치 평행 우주와 같다”고 그는 말하였다.
Ulbricht 교수의 팀은 자금의 몫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의 자체 보증 계획을 신청했지만, 아직 자금을 받지 못했고 프로젝트 시작을 2022년 10월까지 6개월 연기해야 했다.
막대한 손실
리버풀 대학의 물리학과장인 Carsten Welsch 교수는 유럽 전역에 걸친 마리퀴리 프로그램 펠로우십 네트워크를 맡아 이끌 예정이었다.
“기관으로서 더 이상 코디네이터가 될 수 없다 것은 막대한 손실이다. 연구는 아마도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제 조정기관으로서 조명을 받지 못할 것이며, 이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라고 그는 언급하였다.
리버풀은 물론 여전히 네트워크의 일부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영국이 여전히 비회원국이기 때문에 마리퀴리 프로그램 장학금 프로젝트를 주최할 수 없다. 대신 영국 보증 기금을 사용하여 동일한 급여로 자체 장학금 2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지원하는 박사 후보생은 자신을 마리퀴리 프로그램 장학금 수혜자라고 소개할 수 없으며, 이는 그들의 이력서가 덜 화려해짐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은 EU 지원 장학금 수혜자만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
Ulbricht 교수와 Welsch 학과장 모두에게 있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리더십을 잃게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타격이 되고 있다.
Welsch 학과장은 "모든 경험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기본적으로 나는 제안서 전체를 작성했고 파트너를 대신하여 연구 프로젝트도 작성했다. 코디네이터로서 나는 해당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비난 게임
HE프로그램에 대한 영국의 준회원국 가입은 점점 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영국 과학부 장관 George Freeman은 어제(6월 8일) 브뤼셀에서 집행위원회가 영국의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 한 영국은 가을에 자체 "플랜 B” 대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EU는 영국이 무효화할 계획인 북아일랜드 의정서에 대해 영국에 더 큰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준회원국 가입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Freeman 장관의 플랜 B에는 영국 연구원들이 Horizon 컨소시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자금이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범유럽 네트워크를 주도한 명성과 경험을 되돌릴 수는 없다.
영국이 여름 이후 HE 참여를 포기할 경우 이러한 과학적 상호파괴 행위에 대해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엄청난 비난 게임이 예상된다. Ulbricht 교수와 Welsch 학과장에게 있어 더 큰 주범은 영국이다.
Ulbricht는 “누구를 탓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이는 복잡한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한 파트너가 EU에서 탈퇴했다면 그들이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elsch 학과장은 "영국 정부는 국제법을 위반하고, 직접 협상하고 서명한 조약에서 도망치려 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EU가 현재로서는 신뢰할 수 없는 국가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일 주력 연구혁신 프로그램을 개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