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국의 연구 평가에서는 900명의 학자가 185,000개 이상의 연구를 조사하였다. 영국 연구의 41%는 세계 선도 연구로 평가되었으며, 43%는 국제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2일 오전, 연구우수성프레임워크(Research Excellence Framework, REF) 결과가 발표되었다. 185,000개 이상의 연구가 평가되었으며, 이는 유럽에서 유례가 없는 규모의 평가 활동으로 2014년도에 진행된 REF의 수행비용은 3억 유로에 달한다.
옥스포드 대학(Oxford)은 REF에 제출된 연구의 질과 양을 고려한 비공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런던대학교(UCL)가 2위, 케임브리지 대학이 3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분석에 따르면 이 세 대학 모두 2014년에 비해 성적이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EF의 결과는 영국 대학에 연간 기본 자금을 분배하는 데 사용되며, 이는 영국 전역에 걸쳐 더 공평한 자금 재분배를 의미한다.
영국은 오랫동안 잉글랜드 남동부의 '황금 삼각지대'(상위 세 대학이 위치한)에 연구비를 집중해왔지만, 현 보수당 정부가 국가를 평준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역 불평등이 주요 정치적 인화점이 되었다. REF를 수행한 기관 중 하나인 리서치 잉글랜드(Research England)의 수석 의장 David Sweeney는 "자세한 평과 결과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가 대학 유형, 주제, 영국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하였다.
영국은 연구 평가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 다른 유럽 국가보다 앞서 있으며, REF는 매년 약 20억 파운드(약 23.5억 유로)에 달하는 공적 자금이 어떻게 분배되는 지를 알려왔다. REF는 매 반복을 통해 노조와 많은 학계에서 싫어하는 거대한 평가로 성장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연구 활동을 하는 모든 학자가 과제를 제출해야 했으며, 이는 약 76,000명의 교수진이 900명의 학자로 구성된 34개의 학문적 하위 패널에 의해 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패널에는 38명의 국제 전문가도 포함된다.
연구의 질은 대학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이지만 여기에는 업무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과 오픈데이타 사용 및 양성 평등을 포함하는 연구 환경도 함께 고려된다.
"연구우수성프레임워크(REF)는 여전히 결함이 있고 관료적인 악몽으로 남아있으며 기관이나 부서를 승자 또는 패자로 지정하는 데 집착하는 연구 문화를 상징한다. 대학 교직원의 시간과 자원이 고갈되고 자금 조달은 구조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 대학연합(UCU) 사무총장 Jo Grady
그러나 REF는 영국 학계가 정부 예산 결정자들에게 그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근거로 정당화 된다.
REF는 연구의 41%가 세계 선도 연구이며, 43%가 국제적으로 우수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국 연구와 해외 연구를 체계적으로 비교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