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위스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HE) 프로그램 가입이 불확실함에 따라 유럽연구위원회(ERC)의 연구비 지원에 선정된 67명의 영국 및 스위스 연구자들은 기금을 받기 위해 HE 프로그램의 가입국들로 이주해야 할 수도 있다.
ERC는 최근 연구비 지원 공고를 통해 313명의 중견 연구자들에게 6억 3,200만 유로(약 8,500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된 영국과 스위스의 연구자 67명은 자국의 HE 프로그램에 대한 가입 여부가 불확실하므로 연구비 지원이 보장되지 않는다. ERC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유치하려면, 국가가 HE 연구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영국은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스위스는 탐색 회담이 해결방안 없이 종료되었고 스위스와 유럽연합(EU)의 향후 관계 또한 정치적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정된 영국 연구자 41명과 스위스 연구자 26명은 이제 다른 국가로 이주하는 것과 권위 있는 ERC 타이틀이 없는 대체 자금을 자국으로 가져가는 것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지원 당시 그들은 준회원국 가입 문제가 연구 자금이 들어올 때까지는 해결될 것이라고 희망했었다. 그러나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영국은 지난주 연구비를 받을 수 없는 HE 프로그램 수혜자들에 대한 보증 제도를 연장했고, 스위스도 작년부터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들은 이전 ERC의 신진연구자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들에게 이미 연구비를 제공한 바 있다.
이주를 원하는 연구자들은 현재 EU의 모든 회원국, 서부 발칸반도, 조지아,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 및 터키를 포함하는 HE 프로그램 가입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영국에 기반을 둔 과학자들은 연구비 협약에 서명할 때까지 영국의 HE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이 성공한다면 영국에 계속 머무르면서 ERC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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