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 경쟁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그 이유는 기술적 타당성 연구, 열악한 데이터 품질, 확장에 대한 투자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운송 분야의 신기술 채택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EU 지원 혁신 네트워크인 EIT Urban Mobility가 작성한 보고서의 결론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술 준비로, 보고서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의 60%가 이를 AI 기술 상용화의 장벽들 중 하나로 꼽았다. 그다음은 열악한 데이터 품질과 가용성이며, 또한 유럽의 AI 전문가 중 30%는 재정 문제를 지적하였다.
이 모든 것이 교통 예측, 주문형 버스 서비스, 차량 추적 및 자율 차량과 같은 도시 이동성 애플리케이션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중국 및 미국의 AI 주도 기업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EU 기업들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EU는 특정 측면에서 AI 연구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강점을 보인다.
이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배치 및 응용 프로그램 확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것이 어떻게 변환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AI 채택의 장벽과 위험, 알고리즘 개발 방법론, 다양한 산업 전반의 수익 및 비용 모델까지 다루고 있다. 이는 특히 도시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유럽의 AI 환경을 매핑하여 국가 정책, 규제 프레임워크 및 윤리적 지침을 비교하고, EU AI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식별한다. 또한 AI 애플리케이션이 도시 이동성 및 기타 부문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의회의 AI 위원회 의장인 드라고스 투도라케(Dragoș Tudorache)는 업계에서 AI 채택에 진정한 장벽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 시점부터 저는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AI 채택을 위한 자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며,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연료인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오늘날보다 더 용이해지고 투명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AI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발휘하려면 우리는 또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교육과 디지털 처리 능력이다”라고 덧붙였다.
투도라케는 고객이 기술을 이해하고 신뢰하면 기업은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이 EU가 유럽 AI에 대한 규칙을 설정하려는 본질적 이유이며, 인간 중심적이고 윤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노력은 단지 가치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AI 기술의 경제적 활용을 위한 장기적으로 준비”라고 말했다.S
EIT Urban Mobil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분야 전문가 5명 중 1명이 AI 인재 및 교육에 대한 기업의 투자 증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신생기업 및 성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천만 유로의 AI 기금을 책정했으며 현재 EU 정책 입안자들이 고려 중인 AI에 대한 규칙을 제안하였다.
EU 회원국 중 프랑스는 향후 5년 동안 AI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15억 1000만 유로를 지출할 계획이며, 독일은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력 국가가 되려는 야망을 갖고 기술 이전에 투자하고 있다.
EIT Urban Mobility의 CEO(Maria Tsavachidis)는 AI 산업이 EU의 7,500억 유로 규모의 COVID-19 대유행 회복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녀는 "회복 계획은 인공지능의 방대한 기회를 활용하고 노동력을 향상시키려는 EU의 노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