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스핀아웃에 브렉시트가 미치는 영향


'브렉시트 영국'은 아직 대학에서 상업적 아이디어나 벤처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학문적 창업을 위한 인재 풀은 줄어들고 있다.


브렉시트의 영향은 영국 대학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호라이즌 유럽 연구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영국의 지속적인 실패는 영국에서 EU 자금 지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위태로운 위치에 놓음으로써 국제협력을 약화시키고 일부 학자들이 본토로 이주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전에 자금을 지원받은 연구의 파이프라인이 시스템을 통해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대학 기술 이전 사무소에서는 아직 그 효과가 느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EU 연구 프로그램에서 차단되면 결국 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기술이전 기관인 '케임브리지 엔터프라이즈'의 생명과학 책임자인 Iain Thomas는 "장기적으로 유럽과의 협력 및 유럽 기금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지금 당장은 학술 연구에 자금을 투입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스핀아웃에 대한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UCL Business 기술이전 부서의 CEO인 Anne Lane도 이에 동의한다. “우리 파이프라인은 대학에서 온다. 그 파이프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든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2~5년 동안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호라이즌 프로그램에 관하여는 우려가 있다. 정부가 마련한 백스톱이 무엇이든 만약 협력 자금이 크게 감소한다면 우리에게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EIC 상실

기술이전에 대한 보다 시급한 문제는 연구자들이 자신의 발명품을 증명, 시연 및 상업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럽혁신위원회(EIC)의 지원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최근 EIC 보조금의 수혜자들에게는 이미 상당한 아픔이 있다. 한 사례로 Belfast에 위치한 CattleEye는 EIC의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최신 신생 기업 중 하나로 농장 동물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계 학습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최대 250만 유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자금은 영국이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인 경우에만 얻을 수 있다.

공동 설립자인 Terry Canning은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EIC 계약 협상 과정에만 도달할 수 있고 EU로부터 최종 법적 계약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협상 단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6개월 전에 EIC Accelerator 펀딩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은 또 다른 영국 회사도 여전히 그 과정에 묶여 있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시도가 끝내 중단되면 영국 정부는 남은 EIC 수혜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혁신청(UKRI)을 통한 백스톱의 세부 사항은 아직 작업 중에 있다.

 

부가 혜택

이러한 세부 사항이 중요하다고 Canning은 말한다. "EIC Accelerator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회사가 일반적으로 선불금으로 보조금 지원의 약 55%를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금에 굶주린 신생 기업에게 매우 좋다. 일반적인 UKRI 기금의 경우, 보조금은 분기별로 후불로 청구된다. 따라서 UKRI 백스톱 펀딩이 EIC 펀딩 프로세스를 따라하려고 시도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만약 선불금이 없다면 우리는 추가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백스톱은 또한 EU 지원의 부가 혜택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이 유럽 기금의 가장 좋은 점은 유럽 벤처 자본가, 학계 및 해당 지역의 잠재적 시장 경로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이를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EIC 지원 상실이 학술 연구 상업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정의하는 것은 더 어렵다. Thomas는 “케임브리지와 같은 곳에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연구 이전의 중요한 문화가 없는 다른 곳에서는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그가 EIC 자금에 대해 아쉬워하지 않는 이유는 영국의 학술 기관이 선호하는 방식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 때문이다. "이는 제한된 자금이고, 전체 경제적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해당 자금이) 교체될 수 있다면 아마도 좋은 일이다. 단점은 유럽과의 상호 연결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벤처 펀딩

벤처 자금 조달과 관련하여 브렉시트로 인해 대학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브렉시트 효과가 있는 동안 영국 기관들이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해 개입했다.

예를 들어 UCL 기술 펀드는 브렉시트 전에 유럽 투자 펀드의 지원을 받았지만, 두 번째 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이는 올해에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Lane은 "영국기업은행(BBB)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개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다른 벤처 자금줄에도 변화가 있었다. "우리 시스템에 들어오는 유럽 벤처 캐피탈 자금은 아마도 더 적을 것이다. 이는 브렉시트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유럽의 기술 생태계도 발달해서 그런지 영국 기업보다는 자국에 더 많이 투자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미국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계속 남아있다. "그들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 기업이 과대평가된 미국 기업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본다." TenPoint Therapeutics 및 Quell Therapeutics와 같은 UCL 스핀아웃은 미국, 영국 및 유럽 본토에서 작년에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였다. "그러니 브렉시트가 투자자들을 떠나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Lane은 말했다.

 

인재 풀에 인적 자원 부족

그러나 스타트업에는 훌륭한 아이디어와 이를 개발하기 위한 자원 외에도 재능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Thomas가 뚜렷한 브렉시트의 영향을 느끼는 곳이다. "팀에 직원을 채용할 때 유럽 지원자가 훨씬 적다. 그리고 이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은 지원자 풀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 직업은 어려운 일이고 (다른 분야에 비해 급여가 적을지라도) 우리는 이 일에 대해 재능과 관심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는 산업 경험 초년생부터 고위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채용에서 유사한 영향을 보고 있다. “문제는 이제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덜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유럽인인들의 영국으로의 이민이 더 어려워졌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는 이민이 쉽겠지만, 많은 유럽인들은 더 이상 영국을 머물고 싶은 곳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Lane의 경험도 마찬가지다. "예측되었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탈출은 EU 노동자들이 이곳에 오는 것을 꺼리게 하도록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한 증거는 우리의 일부 스핀아웃에서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력 부족과 채용은 유럽과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이므로 그 영향이 모두 브렉시트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다. Lane은 "아마 이 두 가지가 혼합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EU 사람들이 이전보다 영국에 오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하였다.

 

브렉시트 배당금

브렉시트는 영국 정부에게 새로운 무역 거래를 체결하고 유럽 규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학문적 신생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 연구 및 가속화된 규제 검토를 위한 시스템이 일상화되면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설정하고 약물 승인을 얻는 것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였다.

미국이나 EU에서의 승인은 여전히 ​​전략적, 상업적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생 기업이 주요 시장에 더 빨리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영국에서 조기 승인은 유용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Lane은 “승인을 받는 것이나, 의약품에 대한 검토가 예정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가치와 투자 이익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였다.

더하여 유전자 편집과 관련하여 영국은 유전자 편집 작물의 상업화에 관한 규정을 변경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일부(스코틀랜드와 웨일즈는 이를 지지하지 않음)를 미국, 인도 및 중국과 같은 주요 경제와 일치시킬 것이며, EU는 이제 막 이 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하였다.

이 분야의 일부 신생 기업은 규제 변경으로 인해 이미 영국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규제 변경은 미래 신생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Thomas는 "유전자 편집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그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당신이 유전자 편집을 하도록 허락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것을 전혀 활용할 수 없다. 그러니 우리가 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하였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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