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에 해외는 여행으로나 다녔지 교환학생이나 유학 등등을 해본적은 없기도 하고, 제대로 된 해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대학원 관련 웹페이지들이 그 당시 생겨나기도 해서 그곳을 매일같이 드나들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했고, 합격하기까지 무엇을 위주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등등을 찾아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이 어떤 방법인지를 찾아 나갔었다 (사실 백 번 찾아 보는 것 보다 한번 부딪혀 보는 게 더 낫다).
나는 석사과정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졸업 한 후에 해외 박사 진학에 필요한 준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졸업논문이 완료된 이후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하게 된 항목은 아래와 같다.
- 영어 시험: 지원 당시 찾아봤을 때, 거의 모든 학교가 요구한다. TOEFL, IELTS 등등. 지원 준비 당시 코로나로 인해 GRE는 면제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토플에만 온전히 준비할 수 있던 것 같다. 영어 성적이 안되면 (배우고 대화하는데 어느정도 이해력이 필요하기도 하고..) 아래 준비하는 과정들이 모두 무의미하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하면 매진하는 게 좋다.
- Application Letter
- CV
이외에도 대부분 요구하는 서류는 성적표나 논문 등등이 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 추천서 작성을 부탁드리자! 그리고 Application letter 작성법이나 CV 작성법은 인터넷 찾아보면 잘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영어는 고등학교 이후로 토익 준비한 것을 제외하고는 손대지 않았었기에 가장 고생했던 항목 중에 하나다. 그 당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토익 점수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토플도 쉽사리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생각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오만한 생각이어서 아찔하다! 토플의 경우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준비하기엔 너무 벅차서 학원을 다니며 준비했다. 이때는 정말 하루 종일 영어만 하였는 데도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특히 말하기, 듣기가 힘들었다). 하루에 최소 12시간은 씨름을 했던 것 같다. 따라서,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점수를 달성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 날 때마다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성적은 준비하는데 걸린 기간이 거의 6개월을 넘는다. 그리고 영어 시험 준비하는 것만으로는 인터뷰때 잘 응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항상 영어를 생활화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시험 성적을 준비한 이후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지원하는 기간이다. 정확히는 언제까지 포지션별로 지원하고, 언제부터 포기할 것인가이다. 이 기간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빠른 포기를 막기도 할 것이고, 너무 오랜 기간 지원하며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오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 박사과정 지원하는 기간은 부모님과 상의하여 걱정이 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는 것은 2년까지라고 하셔서 만약 2-3년 안에 진학하지 못하게 되면 취직으로 목표를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영어까지 준비 되면 Application letter 작성하는게 중요 할 것이다. 여기에는 내가 왜 가장 이 포지션에 잘 맞는 사람이고, 뽑히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적어야 하는데, 사실 Application Letter를 작성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나는 크게 두가지로 방법을 고민했었다.
- 다양한 포지션에 한가지 포맷 (세부사항만 간단히 수정)을 가지고 지원 할 것인지
- 포지션 마다 새로운 Application Letter 작성 할 것인지
내가 택한 방법은 포지션마다 새로운 Application Letter를 작성했다. 물론 매 지원마다 기존에 해오던 내용들은 똑같기에 전체를 갈아엎으며 새로운 형태로 작성하진 않았지만, 포지션 공고에 올라온 일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며 미래에 내가 박사과정으로 뽑힌다면 그 일을 어떻게 하게 될 지를 중점적으로 새로 작성했다.
번외로 만약 1번의 방법을 택한다면, 일반화를 매우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1번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아마 많은 포지션에 지원하는 것이 결국 기회를 늘린다고 생각해서 한정적인 시간 내에 지원하는 개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준비하지 않았던 나의 개인적인 이유는, 공고 하나당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지원 서류가 있을 것이다. 그 중 결국에는 몇 개 (아마 네 다섯명이 최대이지 않을까 싶다..)만 뽑아서 면접을 진행하는데 이렇게 지원하는 것은 내 지원 서류가 평범하게 쓰여져 떨어진 서류 중에 하나가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두번째로 정한 것은 지원 분야, 그리고 지원하려는 학교 목록들이다. 나는 학부 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컴퓨터 네트워크를 위주로 공부했고, 석사때는 이동 통신과 머신 러닝을 위한 통신을 위주로 공부했다.
그래서 박사 지원 할 당시 지원하려고 한 분야는 아래와 같다.
⁃ 네트워크 분야
⁃ 무선 이동통신 분야
⁃ 머신 러닝 및 통신 분야
이 세 가지 분야에만 지원한 이유는 내가 이미 배우고있던 분야이기도 하지만, 박사과정 이후에 Industry로 가는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와 밀접한 분야들로 한정했다.
지원 국가는 유럽과 미국으로 한정 했었고, 유럽의 경우 포지션 오프닝이 보통 6-8월 (여름방학 기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기간동안 모집 공고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입학 시기는 공고가 나온 기간에 따라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우 9월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공고가 주로 열리고, 9월에 입학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학교별로 모집 방법이 다 다르기에, 엑셀로 한눈에 정리하면 좋다. 당시 정리해 두었던 내용은 "학교명 (국가), 학과명, 교수님 이름, 지원기간, 분야, 구비서류, 지원 프로세스"이다. 모집 요강도 정리 하면서 1년차에 지원하려는 학교 리스트와 2년차에 지원하려는 학교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두었다.
1년차는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학교들 위주로 정리했고, 2년차의 경우 1년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차보다 더 넓은 범위로 작성했었다. 처음부터 가고 싶은 곳 쓰는 것보다 될 것 같은 곳에 지원하면서 서류를 수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 (왜냐면 떨어지면 두 번 지원해도 어짜피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앞서 말했던 포지션마다 Application Letter를 작성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에는 좁은 범위로 설정해서 가능 했던 것 같다. 박사과정 지원한 것은 거의 열 번 남짓이라서 많은 케이스를 쌓아두지는 못했다.
구비서류를 가지고 지원 후에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냈었다. 보통 교수님들께서 받으시는 메일이 하루에 50-100개는 된다고 한다. 답장이 대부분 안 왔지만, 지도교수님께서 promising하다고 답장을 짧게 해 주셨었다. 그리고 인터뷰 할 기회를 운좋게 얻었다!
인터뷰의 경우 교수님들마다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맞춰서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