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중국을 뛰어넘기 위한 10억 유로의 양자(quantum) 프로젝트 착수

EU는 지난 10월 29일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을 시행을 위한 20건의 사업을 선정함.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은 총 10억 유로 규모로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140건의 지원자 중 최종 선정된 20건의 사업은 삼년동안 1.32 억 유로가 투자될 예정임.

양자 기술 플레그쉽은 오늘날의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처음 발표되었음.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의 예산은 크게 양자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시뮬레이션, 계측학과 센싱으로 구분되며 예산의 절반은 EU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각 회원국에서 분담할 예정임.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 착수에도 불구하고, 정부, 산업 및 학계의 대표들은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는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유럽이 선두를 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함. 유럽의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 간 양자 기계를 위한 원리를 증명했지만 작은 규모에 지나지 않았음.

미국의 거대 하이테크 업체들은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며 현재의 컴퓨터를 능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 미국의회는 양자(Quantum) 프로젝트를 위해 13억 달러 규모 예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이 분야에 대규모의 예산을 투자하였을 뿐 아니라 1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컴퓨터학 연구를 위한 국립 연구소 건립을 진행 중임. 하지만 아직 양자역학을 이용한 상업용 컴퓨터 제작에는 성공하지 못함.

독일연구센터의 헬름홀츠 협회 전 회장이자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 운영위원회의 회장을 맡은 위르겐 미르넥(Jürgen Mlynek) 교수는 아직까지 유럽에서 양자 컴퓨터 분야에 수백만 유로를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보지 못했다며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라고 강조함.

독일 율리쉬의 헬름홀츠 센터 이론물리학자 토마소 칼라르코(Tommaso Calarc) 박사는 EU플레그쉽을 시작으로 유럽은 양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MuQuans, ID Quantique, E2V, Thales 등의 유럽 기업들은 양자 센싱, 계측학, 암호학 등에 대한 최신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함. 토마소 칼라르코(Tommaso Calarc) 박사는 반면 유럽은 관련 하드웨어 개발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약세는 다른 시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럽은 하드웨어 개발에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함.

유럽의 많은 연구소들이 양자 이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관련된 실험은 서유럽에서만 진행되고 있음. 가장 큰 규모의 연구는 독일 연방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양자 연구프로그램으로 6.5억 유로가 지원될 예정임.

영국의 과학자들과 주요 대학들이 양자 기술 플레그쉽의 초기 준비단계에 참여하였으나 Brexit 이후 영국의 참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연구원들은 스위스와 같은 협상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 영국은 양지 기술 연구의 선구자로서 2014년에 2700만 파운드 규모의 국가 프로그램을 실행한 바 있음.

양자 기술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금융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암호화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양자 컴퓨터가 가장 민감한 기업 및 정부데이터를 보호하는 알고리즘을 깨뜨릴 가능성을 고려할 때, EU 비회원국과의 협력은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음. 토마소 칼라르코 박사는 지금까지 여러 국가들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였으나 그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밝힘.

SOURCE

SCIENCE BUSINESS

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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