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우주 ‘버스 정류장’ 건설을 돕는 이유

유럽은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향하는 길에 정차(a pit stop) 할 수 있는 “우주 버스 정류장(bus stop in space)”을 건설하고 있다.

2020년대에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달 주변 궤도에 설치할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는 지구의 천체 동반자에게로, 그리고 결국 화성으로 가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기착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유럽 우주국 국장은 말했다.

국장은 달로 돌아가는 유인 비행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걸은 지 48년이 되었고 유럽인들은 달의 표면을 밟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류장이 지구와 달 사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집과 같은 기능을 하며 태양계로 더 멀리 나가는 임무를 위한 쉼터이자 발사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 탐사에 대한 열정은 지난 수십 년 동안에 걸쳐 식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저렴해진 기술과 SpaceX, Blue Origin 및 Virgin Galactic과 같은 민간 기업의 참여 증가로 다시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모든 사람들이 떠올린 다음 계획은 화성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주비행사들이 방사선으로 인한 모든 건강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화성에 다녀오려면 2년이 걸린다. 화성으로의 유인 여행은 달성해야 할 목표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니다.

“달은 단지 죽은 바위일 뿐인데, 왜 돌아가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국장은 “달은 우리에게 지구의 역사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유럽우주국은 미래의 우주비행사들이 잠재적으로 귀중한 식수원인 달의 얼음 매장량을 채굴하기 위한 추가 임무를 수행하게 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및 일본의 우주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물에서 제거된 산소는 숨 쉴 수 있는 공기나 로켓 추진제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수도 있다.

국장은 지정학적 측면을 고려하여 국제적인 문빌리지(moon village)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의 후속사업으로 제안된 이 빌리지 사업은 2050년경 로봇들과 3D 프린터들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국장은 덧붙였다.

이 문빌리지 미션은 파리에 본부를 둔 유럽우주국이 향후 5년 동안 참여할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우주국은 또한 2021년 중반에 임기가 끝나는 뵈르너 국장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우주국은 최근 화성의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로 다시 가져오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올해 말 유럽우주국은 센티넬(Sentinel) 함대에 합류하기 위해 또 다른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뵈르너 국장은 또한 우주의 잔해 처리에 관한 계획을 약속한다. 지구 주변을 계속 돌고 있는 수천 개의 죽은 인공위성의 위협으로 인해 우주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랍 에미리트 연합이 최근 역사적인 화성 탐사선을 발사함에 따라 우주여행국의 수가 70개로 증가하면서 지구 밖의 혼란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 발사된 114개의 위성 중 유럽은 8건에 불과했고 중국 39건, 미국 34 건, 러시아가 20건에 이른다.

22개의 유럽국가들이 설립한 유럽우주국은 지난해 예상 외로 5년간 145억 유로의(€14.5 billion) 높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는 원래 요청했던 143억 유로보다(€14.3 billion) 20만 유로(€200,000)가 증가한 금액으로 25년 만에 가장 크게 예산이 증가했다.

독일이 전체 예산의 거의 23%를 부담하는 가장 큰 지원국이고 프랑스 18.5%, 이탈리아 15.9%, 그리고 영국이 11.5% 순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9년 유럽우주국의 예산은 57억 2천만 유로(€5.72 billion)이고 이는 협력관계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예산의 약 1/3에 해당한다.

미국은 5월 억만장자인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SpaceX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발사하면서 새로운 우주 비행 시대를 여는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과 텔레비전으로 그 발사를 지켜보았다.

뵈르너 국장은 머스크가 예지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탐사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이 그가 한 일을 모방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장은 머스크가 우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아갈 수 있는 영감을 주었다고 본다. 그는 “우주공간은 협력과 경쟁의 장”이며,“경쟁자가 없다면 누구도 20초 이내에 100미터를 달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우주국의 달 탐사 계획은 중국이 지난해 달 뒷면에 착륙 한 이 후에 수립되었다.

달 그리고 궁극적으로 화성의 탐사를 위해 계획된 미국과 중국의 유인 임무는 미국과 소련 간 냉전시대의 우주경쟁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뵈르너 국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을 언급하면서 “우주에서 우리는 지상의 위기들을 초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SOURCE : SCIENCE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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