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연구 평가 과정 개혁 추진

독일의 영향력 있는 연구기관들은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속도에 경악하며 지지를 꺼리고 있다. 많은 국가 연구 기관들은 유럽의 새로운 연구 평가 시스템 협상을 위한 대표들을 임명하라는 유럽 위원회의 긴급 요청에 당황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현재 연구 평가 시스템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으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연구자들에게 있어 출판된 논문의 수, 인용 및 저널의 명성에 대한 보상 대신, "정량 지표의 보다 책임감 있는 사용"에 의해 지원되는 "동료 검토를 통한 질적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회원국들의 회의에서 말했다.

연구 평가의 개혁은 연구를 위한 단일 시장 조성을 위해 부활된 유럽 연구 영역(ERA) 정책의 정책 의제에 포함된다. 집행위원회는 현재 평가 개혁을 구현하고 2022년 2분기에 테스트를 시작하기 위해 기관들의 연합으로부터 지지를 모으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가능한 한 빨리 유럽 연구 영역(ERA) 정책 의제를 전달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상황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EU 이사회 의장국인 프랑스와 협력하여 추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장국 프랑스는 연구 평가 개혁에 대한 합의를 포함하는 개방 과학(open science)에 대한 EU 이사회의 안건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 금요일 파리에서 이 주제에 대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담에 정통한 외교관들은 12월 초 개최된 EU 이사회에서 개방 과학(open science)에 대한 내용은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 내용을 이사회 의장직 의제에 포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동안 집행위원회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12월에 평가 개혁 실현에 대한 "call for interest"를 발표했다.

100개 이상의 조직들과 기관들이 연합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절차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집행위원회에 유럽 연구 영역(ERA) 포럼에 하위 그룹을 설립하여 문제를 자세히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독일 연구기관들은 이 절차의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방관자로 남는 사태를 피하기 위하여 연합에 가입하지 않고 협상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촉박한 통보에 참여를 주저하는 독일의 대규모 연구기관들의 비공식 동맹은 그 절차를 보이콧 하기보다는 입법부 열차에 올라타 방향을 약간 돌려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브뤼셀의 외교관들은 이 개혁이 국가 연구 관계자들에 의해 완전히 수용될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 ​​대학 협회(EUA)와 유럽 연구 대학 연맹(LERU)은 이 주제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오늘 발표된 유럽 연구 대학 연맹(LERU)의 최신 평가는 일부 대학들이 평가 기준을 확대하여 질적 평가 기준을 확대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구자 들에 대한 평가가 출판물의 통계적 분석 및 과거 성과에 "너무 강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 연구 대학 연맹(LERU)은 개혁을 실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보다 포괄적인 평가 시스템은 지원자들과 평가자들 모두에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성과 기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새로운 평가 전망을 경험할 수 있는 연구자들에게 더 강한 압력으로 작용 할 수 있다.“라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유럽 연구 대학 연맹(LERU) 논문 발표 행사에서 집행위원회 연구혁신 총국의 개방과학(open science)담당 Kostas Glinos 과장은 집행위원회가 연합이 조직될 때까지 새로운 연구 평가 시스템에 대한 결정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Glinos 과장은 연합이 "자치"제로 운영될 것이며 참여 기관들이 이니셔티브의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연합 결성 전에 어떤 것도 확정적으로 결정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구 평가를 변경해야 한다는 인식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제 연합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자 평가에 있어 출판 지표의 비중을 줄이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연구 평가 선언(DORA)에 서명했다.

보다 최근에 영국 정부는 기존 이력서의 대안으로 새로운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이력서"를 도입하여 연구자들 및 혁신가들이 저널 지표를 넘어 자신의 분야에 기여한 광범위한 항목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연구 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 또한 연구비 지원 결정에 저널 영향 지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픈 액세스 옹호 그룹인 coAlition S의 연구 비 지원 기관들도 논문으로 출판된 출판물의 명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평가를 약속했다.

단일 평가 지표의 한계

연구 및 기술 기관들은 연구 평가 개혁이 보다 신중하게 계획되어야 하고 집행위원회가 학계와 연구 경력 간의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EARTO의 Muriel Attané 사무국장은 개혁안이 먼저 학업 경력 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연구 성과 평가를 포함하여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연구자들은 학계 밖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기 위해 권위 있는 과학 저널에 게재할 필요가 없다. 학계를 넘어선 연구 및 기술 기관들은 지역 및 국가 연구비 지원 기관에서 매년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과학 출판물은 다른 많은 기준들 중 하나일 뿐이다.

Attané 사무국장은 Science|Business 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원들이 [학계]에서 수행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영향 지향적이라고 이미 믿고 있는 것에 EU의 추가적인 평가를 더하는 것리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 회원들 중 일부는 이미 연간 80~100개 이상의 [핵심 성과 지표]를 보고하고있습니다.“

회원국의 연구 및 산업부 장관들은 이미 지역 및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의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우리는 그 해당 부처들이 기술 주권과 산업정책 측면에서 국가 우선순위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연구 및 기술 기관들]의 성과와 목표 영향에 대해 EU가 논의를 주도하도록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라고 Attané 사무국장은 말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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