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연구혁신총국장, 연구 인프라의 글로벌 조정 요구

개방성과 기술주권 사이의 경계를 긋는 EU의 내부투쟁이 계속되는  한 편, 글로벌 과학 지도자들은 온라인 회의에서 대규모 연구 인프라를 통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경제개발목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유럽집행위 연구혁신총국장인 장-에릭 파케(Jean-Eric Paquet)는 이러한 시설이 글로벌 협력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언스 비즈니스(Science Business)를 통해 “연구 인프라와 OS정책은 과학자들을 진정으로 묶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의 발언은 파케(Paquet)는 연구 인프라에 관한 국제회의(ICRI) 내 이러한 시설을 위한 자금조달, 이의 설계 및 운영에 대한 다자간 협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패널 연설 전에 이루어졌다..

EU가 자금을 지원하고 캐나다가 주최한 이 행사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유행병 사태로 인해 연기되었다. 그 전에 2018년 비엔나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책입안자와 이해관계자들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인프라의 국제협력 가치에 대해 토론했다.

당시 세계 최대 연구 인프라의 대표자들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시설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공공투자와 규칙 및 모범사례의 조정을 요구했다.

올해 분위기는 많이 바뀌지 않았으나 상황은 다르다. 2018년 이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과학관계가 손상되었으며 EU는 “세계에 개방하는” 과학정책에서 유럽이 해외 개발 기술에 덜 의존하고 국제경쟁으로부터 민감한 연구 과제를 보호해야 한다는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전환했다.

EU는 OS, 과학간행물에 대한 OA 및 연구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공유에 대한 규칙을 준수하는 "마음 맞는 파트너"를 선택하기를 원한다. 파케(Paquet)는 “우리는 과학이 영향을 갖도록 세계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의 희망사항은 과학이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케 총국장은 집행위가 새로운 EU 연구혁신프로그램 내에서 “(대부분의 경우 첨단기술 준비단계에서) 회원국을 위한 전략적 안보 이슈가 있는 특정 연구영역을 식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2022년 Horizon Europe 워크프로그램 내 공고의 거의 98%는 EU 외부 파트너에게 개방되어 있다. 총국장은 "과학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의견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유된 가치와 호혜를 바탕으로 우리와 함께 참여할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거버넌스

정책입안자들은 국제 연구 인프라가 세계가 기후변화에 더 잘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이 점점 더 커지고 더 많은 파트너가 참여함에 따라 국제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

EU에는 연구 인프라를 위한 전략적 포럼(ESFRI)이 있지만 이 모델은 글로벌 수준에서 적용할 수 없다.

파케(Paquet)는 "이러한 대규모 개발에는 적절하고 강력한 거버넌스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 없이는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대규모 연구실 주변의 모든 협력을 지배할 단일 거버넌스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및 미국으로 구성된 정부 간 기구인 G7에 보고하는 국제그룹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연구 인프라 협력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진행 중인 과제는 이미 해양 상태와 온실가스 배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이 분야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른 분야에서 효과적인 국제협력을 위한 잠재적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활용할 것이다. 파케(Paquet)는 “기후 관련 분산된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토론을 진행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ICRI 정상회담은 정부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정책입안자들은 컨퍼런스를 토론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파케 총국장은 “컨퍼런스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규모 연구 사이트 관리의 어려움

EU에는 유럽 연구시설이 기능할 수 있는 법적 형태인 21개 유럽 연구인프라 컨소시엄 (ERIC)이 있다.

그룹의 22번째 멤버인 ELI(Extreme Light Infrastructure)는 중동부 유럽에 3개 레이저 연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루마니아 사이트에 대한 수년간의 법적 및 정치적 불일치 후, 헝가리와 체코의 두 자매 시설이 자립하여 ERIC으로 운영되었다. 체코는 2022년에 다음 ICRI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례는 EU 내부에서조차 국제 연구 인프라 관리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 파케 총국장은 그러한 큰 과제 개발에서 발생하는 지연은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세 나라에 세계 최대의 레이저 연구실을 건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 그는 “이것이 훨씬 더 성가시고 회원국에게는 정말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총국장은 모든 ELI 실험실이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사용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루마니아가 언젠가는 다시 합류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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