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업 장관, 작물의 유전자 편집에 대한 합의에 다가서다


비료 부족, 가뭄, 토양 비옥도 감소 등이 유럽의 농업 생산을 위협함에 따라 식물 육종에서 게놈 편집 사용에 대한 EU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EU의 농업부 장관들은 지난 금요일 EU 이사회에서 작물의 게놈 편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전자변형유기체(GMO)에 대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장관들은 식물 자체의 DNA를 더 쉽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정밀 기술을 사용하면 EU의 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기후 및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였다.

한 EU 정보통에 따르면 20개 회원국이 이에 찬성하였고 6개국은 예방적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6명의 농업 장관은 이전의 유전자변형유기체에 대한 대중의 격렬했던 반발을 의식하여 대중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1세대 GMO와 달리 게놈 편집은 훨씬 더 정확하며, 마커 유전자로써 다른 종의 이식 유전자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EU사법재판소는 노벨상을 받은 Crispr-Cas9과 같은 게놈 편집 방법이 GMO를 규제하는 2001년 EU 법률에 저촉된다고 판결하였다.

이로 인해 연구 분야가 거의 마비되어 이를 연구하는 EU 회사(대부분 중소기업)가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미국이나 기타 비유럽 시장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현재 위기에 직면하여 EU 농업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의 자유 무역을 보장하는 것은 새로운 우선순위이다. Zdenek Nekula 체코 농업 장관은 이사회 회의에서 "새로운 현대 기술을 선호하는 식품 생산에 대한 일부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재고해야 할 때"라고 말하였다.

집행위원회가 현재 법적 프레임워크를 다시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회원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지난 4월에 발표된 보고서는 2001년 GMO 법안은 외래 유전자 없이도 원하는 형질을 도입할 수 있는 Crispr 및 관련 기술의 능력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이를 바탕으로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공개 협의를 시작하였다.

협의는 2022년 7월에 종료되었으며, 집행위원회는 현재 영향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EU 관리에 따르면 2023년 2분기에 입법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9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한 연구를 규제하는 규칙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과학자들 사이에서 EU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작물 게놈 편집의 이점은?

작물의 게놈 편집에 대해 예상되는 주요 이점 중 하나는 살충제의 필요성 감소이다.

(작물) 다양성의 상실에 직면한 유럽은 살충제와 비료에 대한 의존을 피하는 동시에, 염분이나 가뭄 내성과 같은 특성을 도입하거나, 식물의 영양 가치를 높이고, 저렴한 식품을 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재배를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VIB-Ghent University Center의 과학 정책 관리자이자, 게놈 편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전자 편집 사용을 뒷받침하는 정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힘을 합친 134개 식물 연구기관 및 학회의 EU-SAGE 네트워크 코디네이터인 Oana Dima는 "식물 자체의 DNA를 수정하기 위한 유전자 편집은 중요한 도구"라고 말하였다.

유전자 편집은 또한 2030년까지 화학 살충제 사용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EU Farm to Fork 전략의 주요 목표를 지원한다.

어떤 의미에서 게놈 편집은 바람직한 형질을 도입하기 위해 식물을 교배하는 전통적인 기술과 동등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게놈 편집은 훨씬 더 표적화되어 있으며 빠르다는 상당한 이점이 있다.

종자회사를 대표하는 무역협회인 Euroseeds의 식물육종혁신지지 매니저인 Petra Jorasch는 "시간의 관점에서 육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도 목표를 더욱 구체적으로 지정하여 보다 구체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 더 짧은 시간에 더 나은 품종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였다.

체코과학아카데미 체코실험식물학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Roman Hobza는 "10년이 걸릴 수 있는 기존의 육종 기술과 비교하여 이러한 새로운 육종 기술을 사용할 경우 과정은 몇 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질병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경우 다음 시즌에 신속하게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식물을 만들 수 있다."

집행위원회의 이니셔티브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프로세스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Jorasch는 "이는 매우 시급한 일이다. 집행위원회는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2023년으로 예정된 집행위원회의 입법 제안은 채택되기 전에 의회와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만약 집행위원회가 2023년 2분기 말에 제안을 내놓는다면 시간이 많이 지연될 것이다. 새로운 집행위원회와 새로운 의회가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이 1~2년은 더 지연될 것이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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