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과정 내 메타 인지(metacognition)의 역할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끈임 없이 의사 결정을 요구 받는다.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가장 최선의 행동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이를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전의 경험에 의지하여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며, 아주 짧은 시간에 이의 파급 효과를 판단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지 결정한다. 메타 인지(metacognition)은 많은 상황 속에서 이러한 판단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얼마나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지에 대한 신뢰도 있는 평가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억 : 행동 지침

EU지원 프로젝트 Meta_Mind는 뇌가 판단의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이해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여러 의사 결정 순간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원(Martijn E. Wokke)은 “우리는 이 실험들 내에서 새로운 패턴 분석 기술들과 피실험자들의 의사결정 순간 발생하는 뇌파 분석을 위한 뇌 자극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마리퀴리 프로그램 (Marie Skłodowska-Curie Actions programme)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하나의 사례를 제시한다. 우리가 초콜릿을 사기 위하여 낯선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로 세제들이 진열된 통로를 지난다. 하지만 진열된 쿠키를 발견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렇듯 우리는 초콜릿이 어디에 진열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부가 부재한 상태에서 과거의 경험에 기초하여 이의 위치를 예측한다. 이 같은 사례는 관찰된 외부의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프로세스(process)들이 효율적인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타 인지적 의사결정능력 평가

안타깝게도 우리의 예측 능력은 늘 일정하지 않다. 특히 우리가 조현병(schizophrenia) 혹은 여러 형태의 중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며, 종종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프로젝트 연구자가 공동 집필한 논문에 따르면, 메타인지능력은 현재 진행 중인 행동의 수정과 외부의 피드백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의 의사 결정 수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메타인지가 일상 생활 내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보들이 실제로 모니터링 되고 또 메타인지적 결정에 사용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프로젝트는 여러 실험을 통해 뇌가 최초의 외부적 프로세스들을 미래의 의사 결정을 위해 내재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전전두피질(the prefrontal cortex)이 이러한 메타인지적 의식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편, 피실험자들은 뇌의 신경활동을 순간적으로 방해하는 자기장에 노출되었을 때 행동 결과 예측에 더 어려움을 겪었으며, 향후 발생할 사건들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자는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일상생활 혹은 임상실험 내 비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OURCE : COR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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