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구위원회(ERC),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예산과 운영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
- ERC는 기관 대상 ERC(ERC for institutions)* 신설 제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시
* 기존처럼 우수한 개별 연구자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이나 연구 조직에도 장기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 다만 재원 마련과 운영 방식에는 여러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
- ERC가 제기한 주요 우려는 다음과 같음:
-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ERC는 우수성 중심의 평가와 ERC 핵심 원칙*, 그리고 거버넌스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힘
* ▲연구자 주도형 연구 ▲연구자의 독립성 ▲오직 연구 우수성에 기반한 선정
다양한 모델 제안
- 기관 대상 ERC 구상은 지난 6월 유럽이사회 이전 프랑스와 폴란드가 공동 제안한 범유럽 연구소 네트워크 구축안과도 유사
- 독일에서도 세 기관이 ‘넥서스(Nexus)’라는 유사한 개념을 공동 제안
- 이는 최소 3개 이상의 대학 또는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에 7년 동안 연간 2천만 유로를 지원하자는 내용이며, 지원금은 ERC가 배분하는 방안이 제시
- Nexus 역시 ERC가 요구한 대로 연구자의 자율성과 연구 우수성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동시에 최소 3개 대학이 서로 다른 EU 회원국에 속하도록 하는 등 지역적 다양성도 함께 고려
연구계, 기관 대상 ERC에 대해 엇갈린 의견 나와
- 포르투갈 전 과학 장관인 마누엘 헤이터(Manuel Heitor)와 유럽 공과 대학 협의체 세자르(Cesaer)의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
- ERC는 지난 20년 동안 우수 연구자 개인 지원에 집중해 왔기에 이제는 기관 지원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시점이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
- 아울러 군민 겸용 반도체 등 군민 겸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점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
- 반면 유럽연구중심대학연합(LERU)의 사무총장은 프로그램만 늘어나고 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
호라이즌 유럽의 어느 필라에서 운영될 것인가
- ERC 내부 메모는 ‘기관 대상 ERC’ 도입 시 예산 두 배 증액과 별도로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힘
- 또 다른 방안으로는 이 프로그램을 호라이즌 유럽 필라 1이 아니라 필라 2에서 운영하는 방법도 제시
- 이 경우에도 ERC는 우수성 중심 원칙이 유지된다면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답변
- 이에 관해 연구계의 반응이 엇갈리는 와중에도 호라이즌 유럽 전체 예산을 확대하거나 EU 자체 재원 활용 등에는 동의의 의견이 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