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 연구비 신청 증가, 심사 부담은 아직 감당 가능(6.30)

ERC 심사 위원들, 업무량은 늘었으나 아직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

  • ERC 연구비는 91개 동료평가 패널이 심사하며, 각 패널은 연 2회 회의를 통해 지원서 예비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린 뒤 심층 평가와 지원자 인터뷰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
  • 패널당 평균 50~150건의 신청서를 심사하지만, 최근 일부 분야에서는 한 차례 공모에 250건이 넘는 지원서를 검토하는 경우도 있음
  • 실제로 ERC Starting Grant의 선정률은 2023년 14.8%에서 2025년 12.2%로, Consolidator Grant는 14.5%에서 11.2%로 각각 하락
  • 이와 관련해 ERC 평가 위원을 지낸 적 있는 관계자들은 업무량은 많지만, 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

* Science|Business가 의견을 요청한 60명의 ERC 평가 위원 중 6명으로부터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함

생성형 AI가 신청 증가 원인?

  • 연구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연구 계획서 작성과 수정 작업을 쉽게 만들면서 ERC 연구비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음
  • 이 때문에 평가 절차를 단순화하기도 쉽지 않으며, 2차 인터뷰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이어짐
  • 한 관계자는 인터뷰가 연구자들이 연구 계획서를 직접 작성했는지 혹은 AI를 활용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설명

국가 연구비 축소도 영향

  • 한편, 신청 증가가 AI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옴
  • 영국에서는 최근 공공 연구 예산이 기초연구보다 AI와 국방 등 정부 전략 분야로 이동
  • 이에 대해 연구계 관계자는 기초과학 연구비 지원 기관이 크게 줄면서, ERC가 몇 안 되는 대규모 지원 기관이 됐다고 설명

ERC도 대응책 마련 고심

  • ERC는 평가위원 업무 부담을 줄일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2027년 ERC 워크프로그램과 함께 발표할 예정
  • 집행위도 현재의 1회 제출·2단계 평가 방식 대신 우선 간략한 연구 계획서만 제출받고 통과자만 상세 연구 계획서와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하는 2단계 신청 방식을 검토 중
  • 또한 현재 ERC 연구비를 받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1차 제안서의 사전 선별을 맡기는 방안도 거론됨

추첨제와 AI 심사도 검토

  • 집행위는 연구비 선정이 미세한 점수 차이로 갈리는 현실을 고려해 무작위 추첨 도입도 검토 중
  •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과제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하면, 동등한 수준의 연구들이 보다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취지
  • 현재 ERC와 과학위원회는 AI를 활용한 심사 지원, 사전 선별 강화, 재신청 제한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으로, 일부는 FP10에서 본격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힘

Source: SB

Print Friendly, PDF & Email
Facebook
Twitter
LinkedIn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