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암 진단, 금연 계기가 될까?

부모의 흡연 관련 암 진단도 성인 자녀의 흡연 습관은 크게 바꾸지 못해

  • 각종 금연 캠페인과 경고 그림, 담뱃값 인상 등 다양한 정책에도 프랑스 성인의 약 4분의 1은 여전히 흡연
  •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경제대학원(AMSE)의 연구팀은 가족의 암 진단과 같은 가족 충격(family shock)이 흡연 행동을 변화시키는지를 분석
  • 연구진은 22만 명 이상의 프랑스 성인을 장기간 추적하는 Constances 코호트 자료를 활용
  • 참가자들은 매년 흡연 여부와 생활습관, 건강검진 결과, 가족의 질병 이력 등을 보고하였고,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흡연 변화 과정을 장기적으로 분석

부모의 암 진단, 대부분 흡연 습관 바꾸지 못해

  • 기존 연구에서는 부모의 중증 질환이 자녀의 건강 행동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연구팀은 부모가 흡연 관련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성인이 된 자녀의 흡연 습관이 달라지는지, 또 자녀의 나이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지를 분석
  • 이를 위해 건강경제학과 계량경제학 기법을 활용해 부모의 암 진단이라는 정보 충격이 가족 환경이나 기존 위험 인식과는 별개로 흡연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

분석 결과는 예상과 달랐음

  •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흡연 관련 암에 걸리더라도 성인이 된 자녀의 흡연 습관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음
  • 따라서 부모의 질병 경험만으로는 이미 형성된 흡연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남

청소년기에는 예방 효과 확인

  • 다만 한 가지 예외가 있었는데, 부모의 암 진단이 자녀의 15~18세 청소년기에 발생한 경우에는 흡연 시작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아짐
  • 연구진은 이 시기가 흡연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부모의 질병이 강한 경각심을 준 것으로 해석

개인화된 위험 정보 필요

  • 연구진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 때문에 위험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
  • 단순히 흡연의 위험성을 아는 것만으로는 행동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고, 자신과 직접 관련된 문제라고 느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의미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현재의 금연 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힘

  • 연구진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그치기보다, 흡연 습관이 형성되기 전인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

SOURCE: CN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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