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위원회, F10이 유럽 각 지역의 혁신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경쟁력 강화 목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
- 유럽지역위원회(CoR)의 F10 보고관인 앤 베니에(Anne Besnier)는 현재 호라이즌 유럽이 유럽 전체의 혁신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F10 역시 지역 기반(place-based) 접근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같은 한계를 반복할 것이라 말함
- 현재 F10 제안서를 살펴보면 유럽과 국가 차원 이야기는 충분히 언급되나, 정작 도시와 지역의 역할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한 베니에는 지역 및 도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수정안들이 다수 포함된 유럽지역위원회의 F10 공식 의견서를 5월 7일에 발표함
- 해당 의견서는 앞으로 진행될 FP10 협상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며 유럽의회와 회원국의 입장 준비가 끝난 후, 최종 프로그램은 2028년 1월 시행 전에 확정될 예정임
- 유럽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인 지역과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유럽 정책 논의에서도 점점 힘을 얻고 있는데, 최근 공동연구센터(JRC)가 발표한 보고서 Capitalism, Sustainability and Democracy 역시 획일적인 산업 정책보다 지역별 특성과 역량을 반영한(place-sensitive) 전략이 유럽 경제의 미래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
베니에, FP10의 지역 중심 접근이 새로 추진되는 ECF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
- 4,090억 유로 규모로 제안된 ECF는 FP10과 긴밀히 연계될 예정이지만, 실제로 두 프로그램이 어떻게 연결될지는 아직 불분명함
- 현재는 FP10의 협력 연구 분야(필라2)가 ECF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정도만 거론되고 있으나, 베니에는 더 유기적인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ERC(유럽연구위원회)의 기초연구 지원, EIC(유럽혁신위원회)의 스타트업 지원, 그리고 ECF의 산업·경쟁력 지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함
- 또한 그녀는 FP10과 ECF가 이미 연구·혁신 역량이 높은 지역에만 집중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EU 지역혁신지수(Regional Innovation Scoreboard)를 적극 활용해 각 지역이 실제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음
- 한편 FP10의 예산 역시 핵심 쟁점으로 꼽혔는데, 집행위가 1,750억 유로를 제시한 반면 유럽의회는 2,000억 유로를 요구하는 중임
- 집행위의 제안을 두고 ‘최소한의 수준’이라고 평가한 베니에는 FP10 협상 과정에서 지역 중심 접근의 중요성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