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지원 급증 속에서 ‘소급 적용’에 대한 연구자 반발 확산 중
- 지난주 ERC는 지원 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평가 역량을 초과하게 되어 과거 탈락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의 재지원을 더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발표함
- 새로운 지원 제한 조치가 소급 적용되면서 공정성을 훼손하고 학계 내 기존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 이에 500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서한에 서명하며 해당 조치가 ERC의 사명을 훼손하고 혁신적 연구자를 배제하며 자칫 유럽 기초과학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냄
연구자들, 새로운 지원 제한 조치에 관해 다양한 염려를 제기
- 스페인 연구자, 이번 조치가 내부 검토 시스템이나 연구지원 조직, 외부 컨설턴트 접근성이 높은 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 간의 격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불평등 심화 문제를 지적함
- 또한 ERC 확장 계획과 대형 Plus Grant 도입으로 지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 부담을 연구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함
-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는 특히 소급 적용에 대해 깊은 실망을 표하며, 새로운 조치는 ERC의 ‘참여확대(widening)’ 목표와도 모순된다고 비판함
- 실제로 참여확대국 연구자들은 낮은 평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재지원 제한이 강화되면 이들 연구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으리라는 지적과 함께 유럽 연구 생태계 내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함
- 문화·AI 연구자는 이 상황을 두고 ‘유럽 평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하였는데, AI로 인한 지원 증가를 제한이나 대기기간으로 해결하려는 건 단지 구조적 문제를 지원자에게 돌리는 행태에 불과하며 제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함
ERC 전 회장, 이번 조치가 ‘완전히 정당한 결정’이라고 옹호
- 반면 ERC 측은 지원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AI 활용을 지목하면서 많은 제안서가 AI 도움을 받아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구별할 방법이 없기에 평가 부담이 감당 불가능해졌다는 말을 덧붙임
- ERC는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 및 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연구 커뮤니티의 의견을 환영한다고 설명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