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레바논 전쟁 발발 이후 호라이즌 유럽을 포함한 유럽-이스라엘 간의 연구 협력 단절 여부 논쟁 재점화
-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가 2021년 시작된 이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이란과 레바논 사이의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유럽이 이스라엘과의 과학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제기된 유럽 내의 요구를 바탕으로 함
- 지난여름, 가자지구 봉쇄와 폭격 발생 후, 집행위는 기업에 최대 250만 유로를 지원하는 유럽혁신위원회(EIC) 액셀러레이터 보조금에서 이스라엘을 배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함
-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과학 분야 제재는 결국 채택되지 않았고 그 후 가자지구에서 부분적 휴전이 이루어지며 긴장이 완화됐지만 2월 이스라엘·미국의 공동 이란 공격 및 레바논 침공으로 다시 상황이 악화됨
공식적인 과학 제재는 따로 없었음에도 이스라엘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는 지난해 약 절반으로 감소함
- 2025년 기준 호라이즌 유럽 전체 프로젝트 중 이스라엘 파트너가 포함된 비율은 2.5%로, 프로그램 첫해인 2022년의 5.4%에서 크게 감소
- 감소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몇 가지 꼽히는 문제로는 1) 많은 이스라엘 연구자들이 가자지구 침공을 위해 징집되어 과학 활동에 악영향을 끼침, 2) 2024~2025년에 영국과 스위스와 준회원국으로 프로그램에 재가입하며 경쟁 심화가 있음
- 한편으로는 유럽 연구자들의 보이콧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는데, 여러 유럽 대학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스라엘 대학 총장 협의회(Vera)가 구성한 대책 위원회의 책임자, 에마뉘엘 나숀(Emmanuel Nahshon)도 이는 보이콧과 관련 있는 문제라고 지적
나숀은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을 포함한 연구 프로그램에서 명시적 혹은 암묵적으로 배제되고 있음을 경고
- 대부분의 보이콧은 공식 정책이 아닌 ‘침묵 속 보이콧’ 형태로 이루어지며, 유럽 연구자들이 비공식적으로 협력을 거부하는 방식임
- 참여 감소는 자금 수혜에도 명확히 나타나는데, 2022년 이스라엘은 EU로부터 3억 300만 유로(전체 예산의 1.85%)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1억 1,900만 유로(1.25%)로 줄어듦
- 유럽연구위원회(ERC)에서의 성과 역시 크게 떨어졌으며, 이스라엘 연구자들은 유럽 파트너 없이도 개별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나 2023년에 116건이었던 지원금 수주가 2025년에는 59건으로 대폭 감소함
-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조치로 공개적인 보이콧이 억제되고 있는 와중, 유럽의 보이콧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기 위해서는 쉽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공공외교 노력이 필요하다고 나숀은 강조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