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진이 딥테크 스타트업을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며 향후 혁신 지원과 자금 조달 방식에 영향을 줄 가능성 제기
- 공학대학 CentraleSupélec의 이번 연구는 기존 산업 분야 중심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의 혁신과 그들이 직면하는 과제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현재의 자금 지원 체계가 가장 혁신적 기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
- 매우 파괴적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산업분야를 창출하는 ‘월드빌더(world builders)’ 기업은 전체 딥테크 스타트업의 15%에 불과하지만 전체 투자금의 40%를 유치해 예상과 다른 결과 도출
- Mistral AI, SiPearl 등 월드빌더 기업은 시드 단계에서 평균 3,400만 유로를 조달하며, 기존 산업 표준의 성능을 개선하는 ‘퍼포머’ 유형 대비 약 10배 많은 수준
- 현재 금융 지원 구조는 주로 퍼포머 유형과 최대 1,000만 유로 수준 시드 투자에 맞춰져 있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기업 지원에 한계 존재
-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은 종종 미국 투자자 연결 외에는 명확한 지원 방안이 부족한 상황
- 연구진은 이러한 기업들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여 여러 공공자금을 통합해 빠르게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 예를 들어 5,000만 유로 조달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여러 기관을 전전하지 않도록 돕는 것
- 자금 통합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창업자들이 자금 확보보다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연구에서 제안된 ‘딥테크 사분면’은 시장창출 여부와 제품 표준 변화 정도를 기준으로 혁신을 분류
- 퍼포머(기존 산업 성능 개선), 트랜스포머(새로운 표준 설정), 익스플로러(새로운 시장 탐색), 월드 빌더(새로운 산업·가치사슬 창출)로 구분
- 모든 딥테크 스타트업이 파괴적 혁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는 기존 기술을 크게 개선하는 역할 수행
- 특히 세 가지 유형에서는 제품과 시장의 적합성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 확인.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의 경우 고객이 기존 프로세스를 바꿔야 혁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장 진입이 복잡
- 산업 중심 분류 방식은 이러한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며, 하나의 기술(생성형 AI 등)이 여러 유형에 속할 수 있는 반면, 핵융합이나 양자 기술처럼 신생 분야는 대부분 월드 빌더에 해당
새로운 분류 체계는 시장 규모 산정, 맞춤형 지원, 자금 조달 전략 설계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연구는 242개 스타트업 데이터와 창업자·투자자 인터뷰 40건을 기반함
- 투자자들은 투자 기준 자체는 바꾸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 분석과 전략 수립에 유용하고, 펀드 설계 시 목표 스타트업 유형과 위험·수익 구조 설명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
- 향후 스타트업이 스스로 유형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와 신규 기업 분류 시스템 도입 논의 중이며, 연구 범위를 3,000개 스타트업으로 확대하고 유럽 차원의 딥테크 관측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