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퀴리(MSCA) 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 공모 선정률 대폭 하락(2.24) … 연구자들 “사실상 복권” 비판

최근 마리퀴리(MSCA) 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 공모 결과, 지원자 급증으로 선정률이 전년도 16.4%에서 9.6%로 하락하여 연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

  • 적격 제안서가 크게 늘어나 100점 만점에 97점을 받은 제안서조차 EU의 한정된 예산 탓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
  • 총 17,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1,610명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
  • 집행위는 이번 지원자가 64%나 급증한 원인을 EU 외부에 기반을 둔 연구자들의 지원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

결과 발표 후 일부 연구자들은 SNS를 통해 지원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지적

  •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Kshirsagar에 의하면 지원자들이 펠로우십 신청에 들인 인건비와 제반 비용은 총 4억 6,900만 유로로 추산 가능하며, 이는 MSCA 박사후연구원 지원 예산 총액인 4억 4백만 유로를 상회
  • 또 다른 연구자는 제안서 1건 당 평가자 3명이 각각 3시간씩 심사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150유로 기준 약 3800만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
  • 일부는 이러한 수치가 과장됐다고 보지만, 급여와 소요시간을 더 낮게 추정해도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산출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적음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와 어울리는 공고를 확인하고, 선정 가능성을 타진하며, 지원서 작성에 들일 시간 등을 전략적으로 고민할 것을 조언

  • Kshirsagar는 과학자들이 여러 공모에 지원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작 본업인 연구에 집중할 시간을 빼앗긴다고 봄
  • 연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관리자와 그랜트 작성 지원 조직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

부실한 심사 기준 또한 논쟁의 중심

  • 심사위원을 모집하는 것이 어렵고, 심사 작업이 시간적으로 빠듯함. 이에 따른 평가의 질 저하 논란이 커지고 있음
  • 볼로냐대 Fontanasi 교수에 의하면, 심사 피드백에도 여실히 드러날 만큼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적합하지 않고, 매번 다른 주제로 2년마다 1개 정도의 학술지를 출간할 만큼 과학적 전문성이 낮음

심사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예산 확대가 거론됨

  • 현재 MSCA 예산은 7년간 66억 유로로, 호라이즌 유럽 참여국의 분담금으로 보충됨
  • 2028년 시작될 차기 호라이즌 유럽에 대해, MSCA 동문 네트워크는 예산을 250억 유로까지 증액할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 EU 정책 입안자들이 협의 중인 예산에서는 105억 유로 수준으로 산정되고 있음
  • 다른 정책 우선순위로 인해 MSCA 같은 프로그램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됨

집행위는 해결책으로 탈락한 우수 제안서에 우수 인증을 부여하다른 재원 확보를 돕겠다는 입장이나, 실제 대체 재원 확보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옴

  • 이번 공모에서만 약 1만 명의 연구자가 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아, 실제 기대되는 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보임
  • 또한 0.5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현 시스템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추첨식 선정 방식을 검토 중이나, 치밀한 설계가 요구되고 있음

 

SOURCE: 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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