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원 연구진, 토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와 미생물을 활용해 독성 산업 오염 토양을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
- 스페인 북부 사비냐니고 인근에는 과거 살충제 린단(Lindane) 생산으로 인해 수십 년간 독성 폐기물이 누적된 화학 공장이 방치되어 있음
- 린단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주요 부산물인 헥사클로로사이클로헥산(HCH)은 여전히 토양과 지하수로 유출되고 있음
- HCH는 인체·동물·수생 생물에 독성이 있으며, 생물체 내에 축적되어 먹이사슬을 따라 농축되는 특성이 있어 환경 정화의 주요 대상 물질로 간주
- 연구진은 토양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토양 마이크로바이옴)이 유기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 이러한 생물학적 분해 과정을 생물정화(bioremediation)라 하며, 성공할 경우 유럽 전역에 적용 가능한 지속가능 토양 복원 기술로 활용 가능
- 스페인 부르고스 대학교 환경생명공학자 García 박사는 “토양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하면 토양도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
BIOSYSMO·MIBIREM 프로젝트, 실험실-현장 연계를 통한 미생물 정화 기술 고도화 추진
- EU 지원 4년 연구 프로젝트 BIOSYSMO는 사비냐니고를 포함한 5개 오염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현지 토양 환경을 재현
- 동 프로젝트에는 스페인, 프랑스, 슬로베니아,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영국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
- 연구진은 박테리아·곰팡이·식물을 결합한 생물 시스템을 활용해 오염 물질 분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 특히 미생물이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전극과 상호작용해 미세 전류를 생성하는 바이오전기화학 시스템을 적용, 토양·지하수·퇴적물 정화 속도를 가속
- 세비야 소재 연구·엔지니어링 기업 IDENER는 미생물 군집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미생물 조합을 예측하는 계산 모델을 개발
- 이러한 실험 연구는 EU 내 약 280만 개로 추정되는 잠재적 오염 부지(매립지, 폐광, 주유소, 폐산업단지 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한편 또 다른 EU 지원 프로젝트 MIBIREM은 BIOSYSMO와 협력해 미생물 정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관련 방법·가이드라인·도구를 개발 중
- MIBIREM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 기반 정화 방식은 기존 방법 대비 비용을 20~50% 절감하고, CO2 배출량을 70~90%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
- 독일(비터펠트·슈토카흐), 프랑스(플루프라강), 네덜란드(위트레흐트 그리프트파르크) 등에서 파일럿 실증이 진행 중
- 해당 연구들은 EU 5대 연구 미션 중 하나인 ‘유럽 토양 협약(A Soil Deal for Europe)’의 목표와 연계되어, 장기적인 토양 건강 회복에 기여
- 연구진은 생물정화가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화학적 방법보다 지속가능하며 토양의 자연적 기능을 점진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고 평가
- 향후 과제로는 EU 바이오기술 정책 내 반영, 규제 장벽 극복, 대규모 적용을 위한 확장 전략이 제시됨
BIOSYSMO 프로젝트
- 기간 : 2022.09∼2026.08
- 예산 : 약 4 873 331 유로 (EU 4 873 331 유로 지원)
- 총괄 : IDENER RESEARCH & DEVELOPMENT AGRUPACION DE INTERES ECONOMICO (스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