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원 ‘Glassomer 프로젝트',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유리의 강도를 결합한 에너지 효율적 가공기술 상용화
- 유리는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 온 인류 최초의 고성능 소재로 평가되지만, 최근 수세기 동안 큰 기술적 혁신은 드물었음
- Glassomer는 이러한 정체를 깨고, 플라스틱처럼 가공 가능한 유리를 구현하기 위해 출범
- 독일 정밀유리 제조업체 Glassomer GmbH의 Rapp 코디네이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폴리머(플라스틱)가 다양한 산업에서 유리를 앞질러 왔다”라며, “플라스틱은 가볍고 가공이 쉽지만, 금속만큼 강하지도, 유리만큼 투명하거나 화학적으로 안정적이지도 않다”고 설명
- 이에 따라 연구팀은 “유리를 플라스틱처럼 가공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출발, 유리의 물리적 장점과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공정 개발에 착수
- Glassomer는 나노 복합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는 미세한 모래 입자가 다량 포함된 플라스틱 조각 형태임
- 미립자 크기가 매우 작아 플라스틱처럼 사출성형(injection moulding)이나 3D 프린팅이 가능하며, 가공이 완료된 뒤에는 플라스틱을 제거해 분필과 비슷하지만 매우 단단한 형태의 소재를 얻음
- 이후 이 소재를 오븐에 넣어 고온에서 가열하면, 모래 입자들이 융합되어 완전한 유리로 변함
- Glassomer - A Revolution in Glass Processing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 기술의 산업 규모 적용 가능성 검증임
- 연구팀은 이를 위해 사출성형 및 고분자 가공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수십만 개의 부품 생산이 가능한 공정 체계를 구축
- Rapp은 “우리는 딥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 역량이 필요했으며, 이 부분에서 EU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힘
- Glassomer의 소재는 사출성형·적층제조·드릴링·밀링 등 다양한 가공 방식과 호환 가능함이 입증되었으며, 기존 유리 제조 방식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프로젝트 종료 이후 Glassomer는 완전한 독립 중소기업(SME)으로 성장하여, 창립 초기 멤버 몇 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에서 약 20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확장됨
- 현재 3대의 대형 사출성형기 및 후가공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EU Accelerator 보조금 덕분에 가능했다고 Rapp은 강조
- “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확신과 도전의 계기를 주었고, EU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규모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힘
- Glassomer의 기술은 현재 정밀 과학, 실험용 유리기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유리 산업을 넘어 고기능성 소재 시장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Glassomer 프로젝트
- 기간 : 2021.04 ∼ 03
- 예산 : 약 3,527,276 유로 (EU 2,469,093 유로 지원)
- 총괄 : Glassomer GmbH (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