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국가 차원에서 오픈 사이언스 실행을 추적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로 오픈 사이언스의 영향 측정과 EU 전략과의 정합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음
-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인 PathOS는 오픈 사이언스의 학문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측정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최종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있음
- 오스트리아 노우센터 Ross-Hellauer 선임연구원은 지난 7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지금까지는 오픈 사이언스의 도입 현황 모니터링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 효과에 대한 평가는 부족했다고 지적
- 기존 영향력 측정은 논문 인용 횟수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협업 증가, 가시성 향상 등 정량화 어려운 지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
프로젝트는 다수의 오픈 사이언스 모니터링 이니셔티브를 출범
- 프로젝트가 해결하고자 한 주요 과제는 인과관계 식별로, 예를 들어 오픈소스 도구의 높은 활용도가 단순히 개방성 때문인지는 불확실
- PathOS는 오픈 사이언스의 영향을 정량화하기 위한 비용-편익 분석 틀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 측정 지표를 제안하는 핸드북도 발간
- 파리 행사에서는 오픈 사이언스 모니터링 원칙이 발표되었고, 유럽 오픈 사이언스 클라우드(EOSC)의 2단계 ‘오픈 사이언스 옵저버토리’가 공식 출범
- EOSC 옵저버토리는 유럽 전역의 오픈 사이언스 정책, 투자, 실행 현황 데이터를 제공하며 향후 영향 및 사례도 추가 예정
- EOSC는 장기적으로 논문 발표 시점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정책 설계와 연구자 지원에 모두 유용
- 프랑스, 아일랜드 등은 자체 국가 수준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 중이며, 전문가들은 “이제 오픈 사이언스를 해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잘할 것인지가 과제가 됐다”고 언급
오픈 사이언스 모니터링에 있어 유럽 차원의 공유된 정의 부재도 장벽
- 정의와 실행 방식의 불일치, 실질적 활용 가능성과 라이선스 불명확성 등도 주요 장애 요소로 지적됨
- 유럽연합은 여전히 ‘가능한 한 개방적으로, 필요한 만큼 폐쇄적으로(as open as possible, as closed as necessary)’라는 원칙을 유지 중이며, 경쟁력 강화 및 군사적 잠재성을 가진 민감 기술에 대한 자금 지원과의 조화가 과제로 떠오름
- 오픈사이언스를 촉진하는 비영리단체 OpenAIRE의 Manola CEO는 현재 추세가 ‘경계된 오픈 사이언스(guarded open science)’라며, AI와 보안 이슈가 커짐에 따라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 한편, 집행위는 FAIR 원칙(탐색 가능, 접근 가능, 상호 운용 가능, 재사용 가능)에 따라 데이터를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음. 호라이즌 유럽은 ‘as open as possible, as closed as necessary’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연구자는 결과물을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공개할 경우 오픈 액세스 방식으로 제공해야 함
유럽단일연구공간(ERA) 정책은 오픈 사이언스를 촉진하는 장기 정책을 포함
- 2025~2027년 유럽단일연구공간(ERA) 정책 아젠다에는 오픈 사이언스 내 형평성 확대 및 데이터 공유·재활용을 통한 기반 조성 등이 포함됨
- 미국 역시 2022년 이후 오픈 사이언스 강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 재집권으로 과학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음에도, 오픈 사이언스 정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
- 다만, 최근 발표된 행정명령 ‘골드 스탠다드 과학 회복’은 투명성과 재현성을 강조하는 오픈 사이언스로 포장되어 있으나, 연구 활동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존재
SOURCE: SCIENCEBUSIN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