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극우·극좌 정당의 득세가 연구·혁신 활동을 위축시키며 과학자들에게 불안감 조성
- 최근 Research Policy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포퓰리즘과 반과학적 담론이 확산되면서 연구자와 혁신가들이 사기를 잃고 있으며, 이는 과학적 발견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
- 저자들은 극단 정당 지지 확대가 연구혁신 활동 감소와 연관된다고 지적
- 미국 Trump 대통령, 아르헨티나 Milei 대통령 등은 연구예산 삭감, 연구 개입, 국제 이동 제한 등을 단행
- 유럽에서도 네덜란드 대학의 국제 프로그램에 대한 극우 반발, 정부의 학문 개입을 이유로 헝가리에 대한 연구기금 지원을 중단한 사례 등이 보고됨
- 프랑스 파드칼레, 이탈리아 베네토·롬바르디아 등에서는 극우·민족주의 정당 지지가 지역 혁신 체계를 EU 연구 프레임워크로부터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
- 공동저자 Rodríguez-Pose(런던정경대 경제지리학 교수)는 “극단 정당의 부상은 연구혁신을 시도하는 모든 행위자에게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연구 가치 훼손, 예산 삭감, 학문 독립성 침해, 연구자 이동 제한, 국경 간 네트워크 형성 저해, 전문성 불신 조장을 문제로 꼽음
- 또한 “이들 정당이 강세인 곳일수록 일상적 연구 수행 여건은 훨씬 더 나쁘다”고 강조
연구팀은 2013~2018년 선거결과와 2019~2021년 학술논문·특허데이터를 통해 극우 및 극좌의 차이와 공통점을 분석
- 연구 결과, 극우 정당 지지는 연구비 삭감, 연구자에 대한 이념적 압력, 학문기관 불신 등과 맞물려 과학 연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 혁신 수준 저하와도 일관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및 녹색 혁신 감소와 강하게 연결
- 극좌 정당 지지의 경우, 연구혁신 저하와 관련성은 존재하나 덜 명확하고, 녹색 연구혁신 감소와는 유의미한 연관 없음
- 다만 극좌 역시 세계화·경제자유주의 반대, 부패한 기득권층에 대한 공격 등 극우와 공통점 존재. 또한 공공 연구성과의 상업화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 혁신 억제 요인으로 작용
- 그 예시로, 멕시코 전 대통령 Obrador는 과학자 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연구예산을 삭감
- Rodríguez-Pose 교수는 “연구혁신은 부, 생산성, 고용보다 훨씬 집중된 지표”라며 불평등 문제를 강조
- AI 등 신기술이 단기적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
저자들은 인과관계를 단정하지는 않았으나, 포퓰리즘과 낮은 연구혁신 수준이 상호 강화되며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지적
- “극단 정당 지지는 혁신 저하로 이어지고, 혁신 저하는 경제 침체를 심화시켜 반체제 정서를 강화한다”고 설명
- Rodríguez-Pose는 EU가 혁신 격차 해소를 시도할 때, 투자 집중이 대도시로만 쏠리면 과거 번영했으나 쇠퇴한 지역에서 불만이 커질 것이라 경고
- “현재 EU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극단 정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혁신·부·고급 일자리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