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새로운 연구자 유치 및 유지 프로그램 ‘Choose Europe’이 기존에 발표된 범위를 넘어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EU 집행위원회 관계자가 시사
- 지난달 EU 집행위원회는 2025~2027년 동안 ‘Choose Europe’ 프로그램에 5억 유로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7년 기간의 유럽연구위원회(ERC) 신규 “슈퍼 그랜트"를 포함
- 이전에도 ERC 지원금을 수령하기 위해 EU로 이동하는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마리퀴리 액션(MSCA) 프로그램 내 시범사업을 발표한 바 있음
- 5억 유로 중 MSCA 시범사업에 배정된 2,250만 유로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에 대한 구체적 예산 할당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음
- MSCA 시범사업은 연구자들이 학계 내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커리어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관 차원의 인재 채용 계획을 공동 지원할 예정임
- 집행위 MSCA 부서장 Morel은 신진대학네트워크(YERUN) 10주년 행사에서, Choose Europe 프로그램이 최초 발표된 MSCA 시범사업보다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
- Morel은 MSCA 프로그램이 초기 경력 연구자에게 이동성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임을 칭찬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원 가능성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5년을 목표로 빠르게 시범사업을 개발했다"고 설명
- Choose Europe은 전 포르투갈 연구부 장관 Heitor가 이끈 독립 전문가 그룹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초로 제안되었으며,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조기에 추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럽의 국제적 매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
Morel 부서장은 Choose Europe 시범사업이 급히 준비된 만큼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연구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본 취지에 충실하다고 언급
- 다만 프로그램의 장기적 안정성 지원 목표가 ‘Choose Europe’이라는 이름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마케팅 관점에서는 매우 적합한 이름이라고 평가
- ERC의 렙틴 회장은 행사에서 유럽의 연구 경력 불안정성 문제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점을 지적하며, 유럽이 독자적으로 매력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
- 렙틴 회장은 “미국 대통령의 연구 정책이 악화된 후에야 연구 경력 개선을 논의하게 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이 자체적으로 우수한 연구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