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회가 발표한 두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주요 과학 강국 대비 무지향적이고(undirected) 호기심 기반의 연구에 훨씬 많은 공공 R&D 예산을 투입함
- 집행위는 최근 EU의 R&D 투자 방식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두 건의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
- ‘무지향적(undirected)’ 연구는 즉각적인 정책 목표와 구체적 연관성이 없이 과학 지식 확장을 위한 연구로, 대학 일괄 보조금이나 R&D 세액공제와 같은 내용 중립적 보조금 등이 포함될 수 있음
- EU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국방을 포함 지향적 목표에 약 92.1%를 투입하는 미국과 극명하게 대조됨
- 이러한 차이 중 일부는 회계상 차이에서 비롯됨. 미국은 R&D 통계에서 대학 일괄 연구비를 포함하지 않아 무지향적 연구 예산 규모가 축소. 그렇더라도 이는 차이의 일부만을 설명하며, EU는 일본, 한국, 중국과 비교해도 무지향적 연구에 훨씬 많은 예산을 지출
- 호기심 주도 연구와 정책 주도 연구 간 적절한 균형은 과학 정책 수립에 있어 오래된 난제 중 하나. 브뤼셀에서는 유럽이 연구를 통해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 기술, 경제 성장을 육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확대 중
국방 연구 R&D 지출에서는 미국이 압도적 선두를 차지. EU는 중소기업(SME) R&D 지원에 미국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
- 국방 연구 R&D 지출에서는 미국이 압도적 선두이며, EU는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중 가장 뒤처짐. 회원국 중 폴란드가 국방 연구에 가장 많이 지출하며(예산의 16%), 그 뒤를 루마니아(10.4%), 프랑스(8.5%), 독일(4.4%)이 따름
- EU는 중소기업(SME) R&D 지원에 미국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데, 이는 직접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구 역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 차이의 한 원인으로 유럽 경제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미국보다 더 큰 것이 지적됨
- 한편, 집행위는 EU, 미국, 중국 모두 기업의 R&D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확대 중이며, EU의 경우 기업 대상 R&D 지원의 55%가 세제 혜택을 통해 제공됨(나머지는 직접 보조금)
집행위는 또한 EU 회원국들이 EU 차원의 연구 지원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분석. 일부 EU 회원국은 EU 차원의 연구 지원에 높은 의존도를 보임
-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키프로스는 공공 R&D 자금의 3분의 1 이상을 EU에서 지원받음 (EU 평균은 6%)
- 이러한 격차는 낙후된 과학 시스템 강화하려는 호라이즌 유럽의 ‘참여확대(Widening)’ 조치의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