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구이사회(ERC), 3억5천만 유로 규모의 시너지 지원금 수혜자 선정

유럽연구이사회(ERC)는 3억 5천만 유로(약4,661억원)를 지원 받을 34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번 콜은 연구비지원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시너지 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440건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7.7%만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전 유럽연구이사회의 콜(call)들의 평균 선정률은 약 12%를 상회하였다.

유럽연구이사회(ERC)의 장-피에르 부르기뇽(Jean-Pierre Bourguignon) 회장은 마감일 전 신청서가 몰렸으며, 이는 연구자들이 미래에 가용 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국가 출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시너지 지원금은 한 프로젝트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 지식 그리고 자원들이 모인 2명 ~ 4명의 뛰어난 연구자 그룹에게 지원된다.

34개 프로젝트에는 116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데 이과학자들은 유럽 및 그 외 지역의 22개국 86개 대학 및 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중 8개의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수행될 예정이나 브렉시트의 전환기간이 완료되기 2개월 전인 지금까지 영국의 EU 연구자금에 대한 접근 권한과 관련된 어떠한 합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약 천만 유로(131억5천만원) 가치의 출연금은 박사후 연구원, 박사 과정 학생 및 기타 직원을 위한 약 1,000여개의 직업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EU 연구 위원인 마리아 가브리엘은 시너지 지원금이 EU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넘어서서 기초 연구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다른 나라와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하였다. 그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글로벌 연구 강국으로 유럽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결과는 유럽연구이사회(ERC)가 세계 최고의 상향식 우수연구지원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선정률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되었다.

아직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은 선도 연구지원(Advanced Grants)의 경우에, 연구이사회는 2019년에 비해 40% 더 많은 신청서를 받았다.

성공률이 떨어지면 부르기뇽(Bourguignon) 회장이 우려하는 두뇌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올 초 사이언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유럽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리적 편중

시너지 콜의 대부분의 선정자들은 다시 한 번 독일에서 나왔으며, 이들은 18개의 프로젝트 그룹에 해당한다. 프랑스는 13개의 프로젝트를 주관할 예정이다.

10개의 연구 그룹은 미국, 캐나다, 칠레, 일본 또는 호주에서 일하는 한 명의 연구원을 포함한다. 부르기뇽 회장은 “이는 ERC 지원 프로젝트를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유럽 팀이 수행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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