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Horizon Europe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 ‘비정치화’ 촉구

영국 상원은 EU에 Horizon Europe(HE) 준회원국 회담 지속을 위한 '고위급 정치 개입'을 촉구했다. 상원은 영국의 HE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을 더 연기할 경우 EU와 영국 양측 연구분야에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상원은 EU의 955억 유로(약 130조 원) 규모의 프로그램인 HE 준회원국 가입을 통한 연구 협력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영국 외무장관 트루스(Truss)와 유럽위원회, 유럽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EU와 영국의 과학 및 연구분야 관계자들이 위원회에 제출한 증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EU의 연구담당 위원 가브리엘(Gabriel)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 상원은 "양측의 연구 공동체에 피해를 입힐 뿐인 ‘과학 연구 분야의 정치화’는 달갑지 않다.”며 EU에 영국의 준회원국 가입 문제에 대한 ‘비정치화’를 요청하고 있다. 상원은 HE 프로그램에 대한 영국의 준회원국 가입 차단을 해제하기 위한 "고위급 정치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2월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부 연구기관들이 발족한 ‘Stick to Science 캠페인’은 영국과 스위스의 HE 프로그램 가입을 허용할 것을 EU에 요청했다. 서명에 가담한 기관들은 유럽위원회가 정치보다 과학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EU는 영국이 연구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전에 앞서, 브렉시트(Brexit) 이후 잔재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연구 협력의 길에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충돌이 여전히 남아있는 스위스에게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영국은 6월까지 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잠재적 '플랜 B'를 발표했다. 스위스 또한 연구자들이 일부 HE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임시 연구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영국과 스위스가 HE 프로그램에 합류할 경우 955억 유로(약 130조 원)의 예산에 150억 유로 이상(약 20조 원)이 추가될 것이다. 영국 상원은 영국 정부와 유럽위원회가 진행 중인 브렉시트 논쟁과 상관없이 가능한 한 빨리 협력하고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SOURCE : SCIENC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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