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 새로운 연구혁신 전략 추진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과학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 전략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 전략이 과학,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로서의 영국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국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연간 공공 투자를 220억 파운드로(£22 billion) 늘리고 2027년까지 총 공공 및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를 GDP 대비 2.4%로 증대할 계획이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이러한 관료주의식 접근이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원한며, 이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COVID-19 대유행 동안 대규모 국가 연구 프로젝트를 수립했던 정신과 속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예는 COVID-19 백신의 발견, 임상 개발 및 제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을 하나로 모은 영국 백신 전담 위원회이고 다른 하나는 SARS-CoV-2의 유전체와 변이 발생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영국 유전체학(genomics) 컨소시엄이다.

영국은 또한 실제 세계 데이터 수집을 위한 국가 연구를 설정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연구원들은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프로젝트에서 접종 후 백신의 효과에 대해 최초로 보고했다.

또한 국민 보건 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행을 위하여 185개 병원에서 41,037명의 COVID-19 환자를 모집하여 다양하고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무작위 연구를 수행했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steroid dexamethasone) 중병 환자의 사망률을 1/3로 줄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규모 임상시험 덕분이었다.

혁신 전략을 뒷받침하면서 영국 정부는 최근 생명과학 전략과 임상 연구 전략 문서를 발표했는데, 이 두 가지는 모두 COVID-19 전염병 동안 배운 교훈을 장기적인 접근 방식,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립 자연 과학 학회(Royal Society)의 Adrian Smith 회장은 혁신 전략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24년 또는 2025년까지 과학에 대한 투자를 연간 220억 파운드로(£22 billion)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자금 지출 검토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GDP의 2.4% 달성을 위한 일부일 뿐, 민간 부문과 해외 투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VID-19에 대한 치료법과 백신의 성공은 영국 과학에 대한 수십 년간의 투자 가치를 입증했다. 스미스 회장은 “이제 우리는 그것을 기반으로 삼아야 합니다. 연구와 혁신 모두에 대한 의미 있는 투자는 또한 지역 경제를 변화시키고 영국 전역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U에서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Horizon Europe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지 않았다. 이제 영국은 브뤼셀에서 수립된 유사한 계획을 반영하고 영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목표로 설정한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

새로운 혁신 전략은 또한 유럽집행위원회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목표를 위해 채택한 정책 영역에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 임무들을 수립하려는 계획을 반영한다. 영국 계획(The UK plan)은 새로운 국가 및 기술 위원회(National and Technology Council)에 의해 조정될 목표들을 "혁신 임무들"이라고 부른다. 이 전략은 청정 기술, 로봇 공학, 유전체학(genomics) 및 인공지능(AI)을 포함한 7가지 전략 기술의 개요를 설명한다.

크와시 콰틍(Kwasi Kwarteng) 기업·산업부 장관은 "만약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실행한다면 미래의 새로운 산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혁신 분야의 관계자들은 이러한 전략과 투자 증가를 환영했다.

왕립 공학 학회(Royal Academy of Engineering) 짐 맥도날드(Jim McDonald)회장은 “공공 재정에 대한 압박, COVID-19 대유행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경쟁 증가로 기업이 연구개발(R&D)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고 혁신을 장려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보장하고 연구에 투자한 수익을 거두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산업 연맹의 기업 로비 담당 국장 펠리시티 버츠(Felicity Burch)는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220억 파운드로(£22bn) 늘리겠다는 약속은 이 전략에 명시된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하여 지출 검토 전에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를 기업에게 제공 한다”라고 말했다.

지역 특성 강화

이 전략은 2014년 유럽연합이 도입한 스마트 전문화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지역 강점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조율하고 집중시켜 대상 지역들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활성화 계획도 특별히 포함되어있다.

지역 특성화 기반 강화 기금(Strength in Places Fund)은 1억2700만 파운드로(£127 million) 5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북부에서는 로봇 및 첨단 기계 제조업체에 2천260만 파운드(£22.6 million)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드랜즈(Midlands)에서는 1천830만 파운드(£18.3 million)가 도자기 산업에 지급되어 제조 공정을 개선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2천130만 파운드는(£21.3 million) 디지털 통신과 첨단 낙농 제조사업의 결합을 위하여 스코틀랜드와 컴브리아(Cumbria)지역을 지원할 것이다.

웨일즈(Wales)에서는 2천220만 파운드가(£22.2 million) 영국 방송사들, 중소기업 및 프리랜서들에게 지급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북아일랜드의 스마트 나노 프로젝트를 위한 4천240만 파운드(£42.4 million)는 디지털 기기를 위한 새로운 나노 규모의 광학 부품 개발 가속화를 지원할 것이다.

영국의 24개 우수 대학으로 구성된 Russell Group의 Tim Bradshaw 최고경영자(CEO)는 지역 특성화 강화 기금(Strength in Places Fund) 계획이 대학과 산업간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쇼(Bradshaw)는 "우리는 또한 정부가 연구 집약적인 대학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지역 클러스터와 새로운 지역 혁신 클러스터를 지원함으로써 영국 지역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기금

새로운 혁신 전략은 연구혁신 정책과 관련된 일련의 발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는 적어도 3천만 파운드의(£30 million)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급성장 기업들에게 3억 7500백만 파운드의(£375 million)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미래 자금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혁신 기술 기업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성장 자본을 제공하며 이 기금이 연구개발(R&D) 분야에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기금으로 사용하기를 원한다.

 

SOURCE : SCIENCE BUSINESS

Print Friendly, PDF & Email
Facebook
Twitter
LinkedIn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