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시화 :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스마트 시티 솔루션이 도시 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해 시민들의 동의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은 때때로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는 스마트 도시화의 수혜자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변화 그 자체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도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필요에 응답하여, EU 지원 프로젝트인 REMOURBAN 프로젝트는 여러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도심 재생 모델의 적용은 세 개의 시범 도시들 즉, 발라도리드(스페인), 노팅햄(영국), 테페바시/에스키셰히르(터키)에서 승인되었다. 프로젝트 브로슈어는 이 모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도심 재생 모델(Urban Regeneration Model)은 프로젝트 수행 중 이루어지는 혁신기술 개발 및 적용에서 비롯된 방법론적 지침이다. 이는 에너지, 교통 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유럽 도시 내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도시 재개발 전략은...미래의 스마트 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동의와 지지에 기초해야 한다.” 다음 대상 도시들인 벨기에의 세랭(Seraing)과 헝가리의 미슈콜츠(Miskolc)는 각 도시의 상황에 맞는 재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 모델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현재 시범 도시들이 에너지 저소비 지구, 지속가능한 저공해 교통 및 통합기반시설 건설 지역들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기 시작했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발라도리드의 파사(Fasa)지구의 경우, 프로젝트 초기에 일정 수의 주민들이 그들의 아파트를 재개발 하는 것에 반대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보다 편안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그들의 아파트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발라도리드의 파사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매우 낮은 단열기능 및 온도조절기능에서 기인한 에너지 과소비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발라도리드 지역정부는 까르티프(CARTIF) 기술센터와 협조하여 해당 지구의 재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손을 내밀다

 

이 스마트 도시화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기관인 까르티프(CARTIF)의 미구엘 안젤 가르시아 후엔테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기에는 거주자들과 접촉하여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연령대가 높았고, 우리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익숙하지 않았으며, 재개발이 가져올 혜택들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게다가 그들은 재개발을 위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불해야 했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전략을 바꿔 거주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그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켰으며, 그 결과로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시민 접촉전략과 핵심 구호는 이 처럼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조정되었다”고 가르시아 후엔테스는 덧붙였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개의 거주 빌딩과 1개의 거주 타워가 포괄적 에너지 문제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재개발을 거쳤다. 바이오매스 지구의 난방 시스템과 향상된 단열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량 감소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변화의 혜택을 받은 거주자들은 총 천 명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해당 거주지에서의 에너지 소모는 40%~50% 감소되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율은 88%나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본 스마트 도시화 프로젝트는 2019년 12월 중에 종료될 예정이다.

SOURCE : COR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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